'레오 50점' 삼성화재, LIG손해보험에 풀세트 역전승(종합)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12.31 21: 38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가 구미 LIG손해보험 그레이터스에 풀세트 접전 끝 대역전승을 거뒀다.
삼성화재는 31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3-2014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LIG손해보험과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21-25, 22-25, 25-20, 25-20, 16-14)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12승 4패(승점 33)를 기록한 삼성화재는 단독 선두를 지켰다. 4연승 행진을 마감한 LIG손해보험은 패하고도 승점 1점을 추가해 승점 20점으로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승점 19)를 제치고 4위로 도약했다.
삼성화재는 레오가 50득점(공격성공률 55.17%)로 맹활약했고 이선규도 블로킹 5개 포함 14득점으로 레오를 뒷받침했다. 반면 LIG손해보험은 에드가(36점)와 김요한(22점) 좌우 쌍포가 58점을 합작하며 분전했으나 뒷심 부족으로 충격의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LIG손해보험은 1세트부터 공격을 쏟아부었다. 일찌감치 2-8을 만들며 달아난 LIG손해보험은 삼성화재의 추격을 뿌리치고 첫 세트를 따내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상승세를 이어가며 2세트도 에드가와 김요한의 득점을 앞세워 22-25로 가져온 LIG손해보험은 순조롭게 승리를 거두는 듯 했다.
그러나 내리 두 세트를 내준 삼성화재는 3세트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11-6 상황에서 유광우와 지태환이 잇딴 블로킹 성공으로 LIG손해보험의 공격을 가로막았고, 24-20 세트포인트에서 레오의 공격성공으로 3세트를 따내며 반전 드라마의 시작을 알렸다.
위기에서 탈출한 삼성화재는 4세트서도 집중력을 선보이며 LIG손해보험을 몰아붙였다. 레오가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주며 4세트마저 따낸 삼성화재는 마지막 5세트, 14-14 듀스 상황까지 승부를 끌고 갔다. 삼성화재의 기세에 주춤한 LIG손해보험은 마지막 순간 집중력을 잃고 연달아 2개의 범실로 자멸하며 4연승의 상승세를 멈추게 됐다.
한편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서는 성남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제니스가 혈투 끝에 대전 KGC인삼공사를 잡고 올해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차지했다. 도로공사는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3라운드 KGC인삼공사와 경기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19-25, 25-23, 25-21, 22-25, 19-17)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승점 2점을 추가한 도로공사는 7승 8패(승점 21)로 상위권 추격에 박차를 가했고 KGC인삼공사는 패했지만 7승 7패(승점 24)로 2위에 올랐다.
37.5%에 그친 공격 성공률에도 불구하고 39득점(블로킹 3개 포함)을 기록한 니콜의 활약과, 데뷔 이후 첫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고예림(12득점, 서브에이스 1개) 그리고 황민경(15득점) 하준임(11득점)까지 주전 네 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반면 KGC인삼공사는 조이스 홀로 51득점을 퍼부었으나 패하며 빛이 바라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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