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럭·도발·개념...KBS 연기대상 '말말말'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3.12.31 22: 01

2013 KBS 연기대상의 영예의 대상이 가려진다. KBS 연기대상은 한해 동안 대중에 사랑받았던 KBS 드라마를 결산하고 축하하는 자리. 31일 오후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연기대상은 별들의 축제 타이틀에 걸맞은 재치넘치고 감동있는 말들이 이어졌다.
"소문대로 굉장히 코가 크십니다."(주상욱)
-MC를 맡은 주상욱이 신현준을 처음 본다며. 신현준은 "2014년에는 코 성장이 멈췄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내 라이벌은 김혜수 씨인데, 김혜수 씨보다 낫나요? 혜수야, 미안~"(이미숙)
-MC로 나선 이미숙에 외모 칭찬이 쏟아지자 이미숙이 너스레를 떨며.
"조용히 해! 얘기하고 있는데 말야."(주상욱)
-MC로 나선 주상욱이 '굿 닥터' 배우들을 소개하다가, 관객의 환호성에 극 중 '욱상욱'인 김도한 캐릭터에 빙의하며.
"이 트로피, 돈으로 살 수 없는 거잖아요."(김유빈)
-청소년 연기상을 수상한 아역 배우 김유빈이 준비한 수상 소감을 전하며.
"윤지야, 고맙다. 오늘따라 더 예쁘네."(한주완)
-신인 연기상을 수상한 한주완이 극 중 파트너 이윤지에 감사 인사를 전하며.
"공공재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시는 아버지들이 많이 계시는데 노동자 최상남을 연기한 배우로서 지지하고 응원한다. 힘내세요."(한주완)
-신인 연기상을 수상한 한주완이 철도, 의료 등 민영화가 화제인 현재, 노조 지지 의사를 밝히며.
"못된 짓만 했는데.."(배수빈)
-'비밀'에서 악역 도훈 역으로 조연상을 수상한 배수빈이 너스레를 떨며.
"이미숙 선생님이 탐하셨던 상을.."(주원)
-방송 3사 PD가 뽑은 연기자상을 수상한 주원이 이 상을 받고 싶다고 먼저 밝힌 MC 이미숙에 미안함을 밝히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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