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KBS 연기대상에서 베스트커플상을 무려 5커플이나 수상해 시청자들의 의아함을 자아냈다.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2013 KBS 연기대상에서는 '최고다 이순신' 조정석-아이유, '비밀' 지성-황정음 커플을 비롯한 5커플이 베스트커플상을 수상했다.
이날 1부의 마지막을 장식한 베스트커플상은 무려 5커플이 주인공이었다. '최고다 이순신' 조정석-아이유, '비밀' 지성-황정음을 비롯해 '직장의 신' 오지호-김혜수, '굿닥터' 주원-문채원, '총리와 나' 이범수-윤아 커플이 바로 그 주인공.

하지만 말 그대로 올 해 방송됐던 드라마들 중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던 커플에게 상을 주는 베스트커플상의 의미가 무더기 수상으로 퇴색되면서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뿐만 아니라 수상 이후 방송 당시 영상을 다시 보여주며 시간을 끄는 듯한 모습도 보는 이들을 불편하게 만들었다. 영상을 보여주고 커플들에게 인터뷰를 하는 모습 등은 방송 시간을 맞추기 위한 인터뷰에 불과해 실수 없이 진행돼왔던 2013 KBS 연기대상 1부의 마무리를 아쉽게 했다.
한편 올 한해 KBS 드라마를 빛낸 스타와 작품을 선정하는 KBS 연기대상은 신현준, 이미숙, 주상욱, 윤아가 진행을 맡았다. 남자 최우수상에는 ▲김남길(상어), ▲엄태웅(칼과 꽃), ▲오지호(직장의 신), ▲장혁(아이리스), ▲주원(굿닥터), ▲지성(비밀), ▲최수종(대왕의 꿈), 여자 최우수상에는 ▲김해숙(왕가네 식구들), ▲김혜수(직장의 신), ▲문채원(굿닥터), ▲손예진(상어), ▲이미숙(최고다 이순신), ▲황정음(비밀) 등이 후보로 올라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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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연기대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