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주원이 방송 3사 드라마 PD가 뽑은 연기자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이는 지난해, 주원과 같은 소속사에서 활동하고 있는 배우 엄태웅이 수상한 상이라 의미를 더한다.
주원은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진행된 2013 KBS 연기대상에서 방송 3사 PD상을 수상했다.
주원은 "'굿 닥터'를 통해서 나도 마음이 따뜻해지면서 시청자 분들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걸 봤다"며 "드라마의 힘이 대단하구나 생각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요즘 너무 행복하다. 좋은 작품을 만났고 지금 공연도 하면서 마음을 다잡고 있다"며 "계속해서 앞으로 연기할 60년, 이제 막 걸음마를 뗐다. 60년 동안 따뜻하고 더 큰 사랑 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겸손하게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주원은 '굿 닥터'에서 서번트 신드롬을 앓고 있는 자폐 3급의 의사로 분해 독특한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주원의 열연으로 인해 '굿닥터'는 방송되는 10주 동안 월화극 왕좌를 놓치지 않았다.
앞서 지난해에는 주원과 심엔터테인먼트에 함께 적을 두고 있는 엄태웅이 같은 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누린 바 있다. 당시 엄태웅은 '적도의 남자'를 통해 시각 장애를 딛고 복수를 감행하는 김선유 역으로 열연, 호평을 이끌어내며 지난해 최초로 신설된 방송 3사 PD상을 거머쥐었다.
한편 올 한해 KBS 드라마를 빛낸 스타와 작품을 선정하는 KBS 연기대상은 신현준, 이미숙, 주상욱, 윤아가 진행을 맡았다. 남자 최우수상에는 ▲김남길(상어), ▲엄태웅(칼과 꽃), ▲오지호(직장의 신), ▲장혁(아이리스), ▲주원(굿닥터), ▲지성(비밀), ▲최수종(대왕의 꿈), 여자 최우수상에는 ▲김해숙(왕가네 식구들), ▲김혜수(직장의 신), ▲문채원(굿닥터), ▲손예진(상어), ▲이미숙(최고다 이순신), ▲황정음(비밀) 등이 후보로 올라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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