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인터넷 속도 1위 세계최고...미국은 35위 후진국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3.12.31 23: 26

[OSEN=이슈팀] 한국이 인터넷 속도 세계 1위에 당당하게 이름을 올렸다. IT 강국다운 면모를 공식적으로 인정을 받은 것이다. 반면 인터넷을 발명한 미국은 35위로 이 부문 후진국 소리를 들어야 했다.
31일(한국시간) 뉴욕 타임스(NYT)에 따르면 한국은 인터넷 속도에서 세계 1위에 올랐다. 반면 정작 인터넷을 발명한 미국은 35위에 불과해 의아했다. NYT는 "미국은 후진국"이라고 혹평하기도 했다. 이는 세계경제포럼이 평가한 것으로, 전 세계 148개 국가 가운데 미국의 초고속인터넷서비스 속도를 35위로 불과하다고 봤다.
NYT는 "미국에서 7번째로 큰 도시 텍사스주 샌안토니오(거주인구 140만 명)보다 인구 70만 명에 불과한 라트비아의 수도 리가의 인터넷 속도가 2.5배나 더 빠른 반면 인터넷 요금은 리가가 샌안토니오의 4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고 보도했다.

인터넷 발명국가 미국이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에서 뒤처진 이유는 높은 비용 때문이란 점을 강조한 것이다. 실제 미국에서 인터넷을 쓰려면 비싼 유선방송 또는 전화·통신 회사를 통해야 하는 것이 사실이다.
미국 도시 중 인터넷 속도가 가장 빠른 도시는 버지니아주의 브리스톨, 테네시주의 채터누가, 루이지애나주의 라파예트. 이 지방자치단체는 광섬유 기반의 초고속 통신망을 구축했다.
그러나 채터누가에서 1초당 1기가비트 용량의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매달 70달러(7만 3800원)라는 비싼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고. 서울에서 한달 31달러에 불과한 초고속 인터넷망이 라파예트에서는 1000달러의 비용을 내야 한다. 무려 30배가 넘는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셈이다.
NYT는 "한국의 경우 정부가 각종 보조금을 주는 등 국가 차원에서 인터넷 사용을 지원한 까닭에 인터넷 속도가 빠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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