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라질 월드컵을 준비하는 홍명보호는 오는 1월 브라질-미국 전지훈련서 천군만마를 얻게 된다. 바로 네덜란드 출신의 톤 두 하니티어르 코치를 영입할 예정이다.
두 하티니어르 코치는 위트레흐트 출신으로 FC 위트레흐트에서만 프로 선수 생활을 한 수비수였다. 2008년부터 2011년까지 친정팀을 직접 맡아 지휘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를 경험하기도 했다.
홍명보 감독이 두 하티니어르 코치를 알게 된 것은 거스 히딩크 감독 덕분이다. 히딩크 감독이 안지 지휘봉을 잡았을 시절 코치 연수를 갔던 홍명보 감독은 현지에서 두 하티니어르 코치를 만났다.

두 하티니어르 코치는 러시아-벨기에 전력 분석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안지에서 1년 6개월간 코치 생활을 하면서 러시아 축구에 대해 철저하게 분석했다. 또 유럽에 많은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벨기에 전력 분석도 큰 어려움은 없는 상황이다.
홍명보 감독은 두 하티니어르 코치에 대해 "러시아와 벨기에 전력을 분석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러시아에서 만났는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면서 "경험 많은 코치이기 때문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크게 걱정하지 않아되 될 것"이라고 말했다.
두 하티니어르 코치는 위트레흐트를 맡아서 수비적 안정감을 찾았다. 에레디비지에서 위트레흐트를 이끌고 부진한 공격진을 이끌고 중상위권에서 버텨냈기 때문이다. 그만큼 수비적으로 뛰어난 능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 받는다. 명수비수 출신인 홍명보 감독과 두 하티니어르 코치가 합세한다면 단기전서 가장 중요한 수비적 안정감을 찾는데 큰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두 하티니어르 코치는 홍명보 감독에게 또다른 임무를 맡을 전망이다. 바로 유럽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을 눈으로 확인해 홍 감독에게 보고하는 역할이다.
홍 감독은 "내가 직접적으로 확인하면 좋겠지만 네덜란드 코치가 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많은 곳을 다니면서 구단과 직접적으로 만날 예정이다. 선수들의 몸 상태와 경기력에 대해 면밀하게 파악하고 분석한다면 브라질 월드컵을 위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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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