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853억원 적자 공식 발표...FFP 룰 위반은 안 해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01.01 07: 51

첼시가 4940만 파운드(약 853억 원)의 적자를 공식 발표했다.
첼시가 1일(이하 한국시간) 재정보고서를 공식 발표했다. 영국 매체 '미러'는 "첼시가 4940만 파운드의 재정 손실에 대해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유럽축구연맹(UEFA)이 규정한 구단의 지출이 수입보다 많아서는 안된다는 재정적 페어 플레이(Financial Fair Play)에는 저촉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첼시가 4940만 파운드의 엄청난 적자를 기록한 가장 큰 이유는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유벤투스와 샤흐타르 도네츠크에 밀려 조별리그서 탈락했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 적자가 FFP가 규정한 적자 범위를 넘겼다는 것이다. FFP에 따르면 규정이 적용되는 첫 두 해은 적자가 3750만 파운드(약 648억 원) 이내여야만 한다.

첼시는 FFP를 준수했다는 입장이다. 막대한 스폰서 계약이 있기 때문이다. 첼시는 아디다스와 10년 계약과 같은 큰 규모의 스폰서 계약으로 수입이 늘어날 전망이다. 또한 아우디 등 기타 스폰서 계약이 수입 증대로 이어지기 때문에 FFP를 만족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장기적으로도 FFP는 첼시에 문제가 되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 시즌 적자의 가장 큰 이유인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탈락이 이번에는 없기 때문이다. 첼시는 이번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를 통과해 16강에 진출한 덕분에 지난 시즌과 같은 엄청난 규모의 적자를 기록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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