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보스케, "스페인, 5~6년 전과 목표의식 달라...유일한 두려움"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01.01 09: 43

"선수들이 많이 승리하면서 목표 의식이 5~6년 전과 다르게 됐다. 그것이 내 유일한 두려움이다"
스페인은 2011년 9월 이후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유로 2008과 유로 2012,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스페인은 명실상부한 세계최강의 팀이다. 모든 이들이 추구하는 이상적인 축구에 가장 근접한 국가대표팀으로 평가받는 스페인은 강력한 2014 브라질 월드컵 우승후보이기도 하다.
하지만 비센테 델 보스케 스페인 감독은 과거를 잊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신이 감독으로서 이룩한 업적을 모두 잊겠다는 뜻이다. 브라질 월드컵에서의 우승을 위한 일이기 때문이다.

1일(이하 한국시간) 스포츠 전문 매체 'ESPN FC'는 "델 보스케 감독이 스페인은 겸속해야만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델 보스케 감독은 겸손이 브라질 월드컵 우승을 위한 필수 조건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스페인은 지나간 일은 잊어야만 한다. 흡족하게 바라보지 말아야 한다"고 말한 델 보스케 감독은 "겸손은 빈 말이 아니다. 겸손은 성공으로 가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다"며 "선수들이 많이 승리하면서 목표 의식이 5~6년 전과 다르게 됐다. 그것이 내 유일한 두려움이다"고 전했다.
델 보스케 감독은 브라질과 콜롬비아, 아르헨티나, 칠레 등 남미 팀들을 비롯해 독일, 네덜란드, 포르투갈들을 거론하며 "결코 쉬운 상대가 아니다. 모든 라이벌들을 존중해야만 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스페인은 브라질 월드컵에서 네덜란드, 칠레, 호주와 함께 B조에 편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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