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2, 레버쿠젠)의 하트세리머니가 2013년 레버쿠젠을 빛낸 명장면으로 꼽혔다.
레버쿠젠 홈페이지의 ‘레버쿠젠 TV’는 지난 12월 26일(이하 한국시간) 레버쿠젠이 전반기 동안 터트린 골모음 동영상을 공개했다. 그 중 손흥민의 ‘하트세리머니’가 표지로 걸려 있어 주목을 끈다.
손흥민은 지난 12월 1일 새벽 독일 레버쿠젠 바이 아레나서 끝난 뉘른베르크와의 2013-201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홈경기서 두 골을 터트려 팀의 3-0 대승에 기여했다. 후반 31분 두 번째 골을 뽑아낸 손흥민은 두 손으로 하트를 그리는 앙증맞은 포즈를 취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우리 어머니와 분데스리가 경기에 처음 오신 이모를 위한 것이었다. 우리 이모는 날 보러 처음 경기장에 오셨다. 그래서 이모를 놀라게 하는 선물을 해드리고 싶었다”고 밝혀 훈훈함을 더한바 있다. 손흥민은 도르트문트를 침몰시킨 결승골, 친정팀 함부르크를 상대로 한 해트트릭 등 인상적인 활약으로 전반기 7골을 몰아쳤다.
손흥민은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국가대표팀에서도 측면공격수로서 주전자리를 굳힌 상태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은 손흥민에게 첫 번째 월드컵이다. 온 국민의 시선이 22살이 된 어린 손흥민에게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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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쿠젠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