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유승준의 국내 컴백은 과연 가능할까.
유승준이 국내 연예계 복귀를 타진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가 35세를 넘기면서 병역의무 부과 가능 나이에서 벗어났고, 이로 인해 병무청에서는 입국금지에 대해 제재를 가할 수 없다는 것.
유승준에 대한 입국금지 조치가 해제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자연스럽게 그의 국내 연예계 복귀에 대한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상황. 만약 유승준이 국내 컴백을 확정지을 경우 12년 만이다.

유승준은 지난 1997년 데뷔해 '가위', '나나나' 등의 히트곡을 탄생시키며 인기 가수로 활약했다. 특히 그는 군입대 문제에 대해 "대한민국 남자로서 의무를 다하겠다"는 의사를 여러 번 밝혀 대중의 호감을 샀다. 하지만 2001년 허리디스크 수술로 4급 판정을 받은 뒤, 이듬해 입대를 3개월 앞두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면서 논란이 됐다. 이후 유승준을 향한 대중의 비난이 거세졌고, 정부는 병역기피 목적에 의한 국적포기로 판단하고 유승준을 영구 입국금지 대상자 명단에 올렸다.
이후 유승준은 여러 번 국내 복귀 의사를 밝혀왔다. 2005년에는 미국생활과 신곡 녹음 모습 등을 담은 다큐멘터리가 엠넷을 통해 방송되려다 비난 여론 때문에 포기, 온라인에서 공개된 바 있다.
또 유승준은 지난 2012년 11월 케이블채널 엠넷 시상식 'MAMA'를 통해 만난 한국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꼭 한국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국내 복귀에 대한 바람을 드러낸 바 있다. 당시 유승준은 "한국 활동을 재개해야겠다는 계획은 아직 없다"고 말하면서도 국내 팬들과 동료들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특히 2013년 3월에는 자신의 웨이보에 "우리 웨스트사이드(유승준 팬클럽) 완전 짱. 나는 영원히 너희를 사랑해. 고마워 많은 시간동안 나를 지지해줘서. 더 행복해졌으면 좋겠고. 한국으로 돌아갈 거다. 기다려"라는 글을 게재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하지만 입국금지 조치가 해제됐다고해서 유승준의 컴백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대중이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병역기피 논란'으로 국내를 떠났던 상황이기 때문에 그에 대한 여론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것.
끊임없이 국내 컴백 의사를 드러냈던 유승준의 복귀가 이뤄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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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넷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