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비핫스팟] 동방신기 '섬씽', 쫄깃해졌다..쉽고 귀엽게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4.01.01 18: 33

어렵고 격한 퍼포먼스로 유명했던 동방신기가 한층 더 산뜻하고 귀여워졌다.
1일 오후 6시 온라인에 공개된 동방신기의 신곡 '섬씽(Something)' 뮤직비디오는 쫄깃한 리듬에, 재치있는 안무, 역시나 눈길을 잡아끄는 라인 퍼포먼스까지 동방신기 특유의 브랜드는 지켜가면서도 보다 더 쉬워져서 인상적이다.
무엇보다 음악적 색깔 변화가 눈에 띤다. 그동안 다소 어둡고 격렬한 음악으로 대중 앞에 섰던 동방신기는 데뷔 후 처음으로 스윙에 도전, 밝고 발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멜로디도 쉬워서 한번 들으면 귀에 착 감긴다. 음악에 맞춰 익살스러운 표정을 짓고, 여성들과 짜릿한 터치를 내세운 멤버들의 새로운 모습도 관전 포인트.

가사도 유쾌하다. 세상 모든 여자들이 나를 원해 피곤하다는 귀여운 왕자병으로 시작해, 그녀는 분명 자기가 푹 빠질만한 섬씽(Something)을 갖고 있다며 빨리 자신에게 다가와 주기를 바란다는 내용을 담았다.
뮤직비디오는 라스베이거스의 쇼를 연상케 하는 화려한 배경과 멤버들의 퍼포먼스에 방점을 찍은 연출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재즈 풍 음악에 맞춰 다양한 악기들이 등장하고, 애니메이션을 더해 보는 재미를 높였다. 모션 컨트롤 카메라, 스톱모션, 실사와 애니메이션이 결합된 로토스코핑 등이 활용됐다는 게 소속사 측 설명이다.
음악이 쉬워졌다고 퍼포먼스를 평이하게 하진 않았다. 그동안 다른 그룹과 차원을 달리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여온 동방신기는 이번엔 스트링을 이용한 라인 퍼포먼스로, 긴장감을 줬다. 줄에 의지해 몸을 튕기거나, 팔 다리를 움직이는 모습은 무대 위에서 보여줄 퍼포먼스에 대한 기대를 대폭 높인다.
컴백 무대는 오는 3일 KBS '뮤직뱅크'에서, 음원은 오는 6일 온라인 사이트에서 공개된다.
rinn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