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승기와 소녀시대 멤버 윤아의 열애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그들이 과거 출연했던 방송에서 한 여러 가지 발언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열애 전부터 서로를 겨냥한 말을 했다는 것.
이승기는 지난 2011년 11월 SBS 토크쇼 '강심장'을 진행할 당시, 그가 줄곧 이상형으로 꼽아온 윤아가 등장하자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윤아의 등장에 출연자들은 이승기에게 "그렇게 좋으냐"고 놀렸고, 이승기는 "좋아 죽겠어요"라고 답했다. 또 이승기는 이 방송에서 "윤아 씨가 나온다고 해서 걱정을 많이 했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극했다.
뿐만 아니라 이승기는 같은 해 5월 MBC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에 출연해 윤아를 이상형으로 꼽으며 "좋아한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윤아 역시 마찬가지다. 윤아는 지난해 11월 30일 방송된 KBS 2TV 연예정보 프로그램 '연예가중계'에 출연해 "남자친구와 어떤 데이트를 하고 싶냐?"는 리포터의 질문에 "모든 사람들이 지겹다고 하는 평범한 데이트를 하고 싶다"며 "영화 보고, 밥 먹고, 집에 데려다주고 그런 평범한 데이트가 좋다"고 답한 바 있다.
이날 오전 한 매체는 이승기와 윤아가 데이트하는 사진을 공개하며 두 사람이 4개월째 교제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승기와 윤아는 주로 차안에서 데이트를 즐기며, 이승기가 윤아의 집까지 데리러오고 바래다주는 식. 이는 윤아가 앞서 '연예가중계'에서 말한 부분과 굉장히 일치해 눈길을 끈다.
더불어 이승기와 윤아는 각각 2004년 '내 여자라니까', 2007년 '다시 만난 세계'를 통해 가수로 데뷔한 후 현재 연기자로서도 인정받고 있는 부분도 닮았다. 이에 네티즌은 이승기와 윤아의 열애 사실을 축하하며 두 사람을 '천생연분 커플'이라고 일컫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이승기는 MBC 드라마 '구가의 서'로 '2013 MBC 연기대상'에서 남자 최우수상, 배수지와 베서트커플상, 인기상 등을 수상했다. 윤아는 KBS 2TV 월화드라마 '총리와 나'로 이범수와 베스트커플상, 여자 우수상을 받았다.
seo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