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슛을 연속으로 허용하는 바람에 상대가 추격할 수 있게 만든 것이 잘못됐다"
유도훈 감독이 지휘하는 인천 전자랜드는 1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프로농구 4라운드 부산 KT와 원정경기서 86-89로 패배했다. 연승이 중단된 전자랜드는 14승 15패를 기록해 5위로 떨어졌다.
경기 후 만난 유 감독은 "경기는 잘했다. 막판에 쉽게 끝낼 수 있었지만 수비에서 연속으로 3점슛을 3개나 허용했다"며 "정영삼이 조성민을 많이 놓쳤다는 것을 지적하기 보다는 그 전에 팀 전체적으로 잘못 된 것이 있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수비에서 집중을 해야 할 상황이 그 전부터 있었다. 연장전에서도 그런 점은 선수들이 더 극복했어야 했다. 오늘 경기를 통해 다시 한 번 나와 선수들 모두가 배우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유도훈 감독은 이날 가장 아쉬운 상황에 대해 4쿼터에 잇달아 3점슛을 내준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연장전 상황보다는 4쿼터 막판에 6점 이상을 리드하고 있는데 3점을 계속 내준 것이 아쉽다. 3점슛을 연속으로 허용하는 바람에 상대가 추격할 수 있게 만든 것이 잘못됐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선수들의 적극성 결여도 아쉬움의 대상이었다. 유 감독은 "조성민을 차바위와 김상규가 번갈아가며 막은 것은 승부처까지 좋았다. 하지만 선수라면 승부처에서 득점을 해서 풀어줄 수 있어야 한다. 그런 점을 박성진이 배울 것이다"면서 "국내 선수들이 승부처에서 본인이 해결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적극성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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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