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사라 인턴기자] KBS 2TV 수목드라마 ‘예쁜 남자’가 이야기 전개에 박차를 가했다.
지난 1일 방송된 ‘예쁜 남자 13회에는 제 7녀 ‘아는 여자’ 여밈(김민주 분)의 깜짝 등장과 함께 최다비드(이장우 분)와 독고마테(장근석 분)의 관계 등 다양한 반전이 빠르게 폭로됐다.
이날 방송 초반에는 의문의 시계에 초점이 맞춰졌다. 김보통(아이유 분)이 갖고 있던 마테의 시계는 나홍란(김보연 분)의 시계와 같은 모양이었던 것. 이를 본 홍유라(한채영 분)는 홍란과 마테의 관계를 치밀하게 조사하기 시작했다.

이때 MG그룹 박기석(독고영재 분)은 또 다른 전개를 펼치고 있었다. 그는 아들 문수(김영재 분)와 함께 한 식사자리에 서자인 다비드를 불렀다. 다비드가 문수의 동생임을 담담하게 발표한 기석 앞에 두 형제는 어색함과 당황스러움을 숨기지 못했다.
이 사실은 마테에게도 알려졌다. 홍란이 MG그룹 후계자 일로 할 말이 있다며 마테를 부른 것. 앞서 지난 방송에서 기석은 홍란에게 다비드가 결혼 전 낳은 아들이라고 고백했다. 다비드가 기석의 아들인 것을 처음 알게 된 마테는 혼란에 빠졌다.
반전과 충격의 사슬은 이김(정선경 분)에게도 연결됐다. 이날 이김은 의문의 협박 봉투를 받았다. 봉투 안에는 이김 만이 알고 있던 스스로의 약점이 들어있었던 것. 정의로운 이김은 빠르고 깔끔하게 사퇴를 결정했고, 이에 마테는 유감을 표했다.
그런데 사실 이 협박 봉투는 홍란이 의뢰한 ‘아는 여자’ 여밈이 보낸 것이었다. 아직 자세한 소개는 나오지 않았지만, 여밈은 청와대도 간단히 해킹할 정도로 유능하고, 청소부로 변장해 검찰청을 태연히 드나들 정도로 능수능란한 여성이다. 갑작스런 제 7녀의 등장은 '예쁜 남자' 다음 회에 대한 기대를 높이기도 했다.
방송 막바지에는 시작부터 궁금증을 자아냈던 시계의 정체가 공개됐다. 사실 마테는 MG그룹의 서자가 아니었던 것. 홍란은 마테에게 “넌 내가 버린 내 아들이다”라고 고백하며 충격 속에 이번 회를 마무리했다.
이날 ‘예쁜 남자’는 반전, 또 반전을 쏟아내며 거침없는 전개를 이어갔다. 매회 새로운 긴장감으로 무장한 ‘예쁜 남자’의 클라이맥스를 궁금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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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남자’ 방송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