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맘마미아’, 어머니의 딸 사랑..2014년에도 ‘쭉~’
OSEN 김사라 기자
발행 2014.01.02 07: 39

[OSEN=김사라 인턴기자] 평소에 티격태격 해도 역시 엄마는 엄마다. 폭로와 독설도 마다 않는 ‘맘마미아’의 어머니들은 재치발랄 매력 이면의 딸 사랑 가득한 훈훈한 모습으로 2014년 딸들의 발전을 기원했다.
지난 1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맘마미아’에서는 ‘2014년, 한 살 더 먹은 내 딸-핀다 vs. 진다’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평소 전쟁터 못지 않게 거센 입담이 오고 가는 ‘맘마미아’ 촬영장, 이날은 달랐다. 새해를 맞이한 어머니들은 하나같이 딸의 미래를 격려하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먼저 김영희의 어머니는 딸의 2014년이 '핀다'고 선택한 후, “여기서 더 질게 없다”며 농담 반, 진담 반의 이유로 입을 열었다. 어머니는 김영희의 활동 모습을 보며 그 나름대로의 많은 걱정을 했던 것 같다.

김영희는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 본인의 코너가 없던 시간 동안 어머니께 푸대접을 받은 것 같아 속상했다고 털어놨는데, 이내 그런 어머니 덕에 더 열심히 노력했다며 끈끈한 모녀 사이를 과시하기도 했다.
김지민의 어머니 역시 딸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최근 승승장구 하고 있는 김지민의 활약은 어머니도 기쁘게 했다. 하지만 어머니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딸이 앞으로 더 발전할 방도를 추천했다.
김지민이 ‘예쁜 역할’에 지나치게 치우쳐 캐릭터가 식상해질 것을 걱정한 어머니는 앞으로 딸에게 적당히 망가지라고 조언했다. 그렇게 변화를 준 다면 2014년 김지민은 또 한 번 ‘필 것’이라고.
김현숙의 어머니는 2014년의 운세를 뽑은 김현숙에게 힘을 북돋아 줬다. 김현숙은 뽑기를 통해 두 개의 운세를 고르게 됐는데, 한 개는 ‘집안의 경사’로 길운이었지만 한 개는 애매했다. ‘사귀던 이성과의 불화’라는 운세였기 때문.
이에 김현숙의 어머니는 좋게 해석하면 된다며 ‘목사님 사모님’ 답지 않게 운세에 대해 제법 진지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어머니는 “재미로 하는 것”이라며 웃었지만, 딸에 대한 걱정과 사랑은 종교도 깜빡 잠들게 한 것으로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 외에도 김보민 모녀, 최희 모녀, 정주리 모녀, 김혜선 모녀, 레이디제인 모녀가 출연 했다. 간혹 딸의 고충을 잘 몰랐다거나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는 멘트들도 있었지만, 이 역시 그만큼 딸을 믿기에 가능했던 것. 어머니의 딸 사랑은 어디 가지 않는 다는 것을 보여줘 이날 ‘맘마미아’는 훈훈했다.
sara326@osen.co.kr
‘맘마미아’ 방송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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