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의 비밀이 KBS 2TV 수목드라마 ‘예쁜 남자’를 뒤흔들었다. 장근석의 친모에 관한 충격적인 사실은 대반전이었다.
지난 1일 방송된 ‘예쁜 남자’ 13회분에서는 독고마테(장근석 분)의 출생의 비밀이 밝혀졌다. MG 그룹 박기석(독고영재 분) 회장의 서자로 알려졌던 독고마테였지만, 알고 보니 그의 친모는 그가 정복해야 할 ‘철의 여인’ MG 그룹 부회장 나홍란(김보연 분) 여사였다.

심상치 않은 분위기는 13회분 초반에 벌어졌다. 김보통(아이유 분)이 간직하고 있던 돌아가신 마테의 엄마 유품인 시계를 본 홍유라(한채영 분)가 혼란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던 것. 젊은 시절 똑같은 시계를 간직하고 있던 나홍란 여사를 기억해냈기 때문이다.
나여사의 서재에서 똑같은 시계를 발견하며 마테가 나여사의 아들이라는 사실에 점차 확신을 갖게 됐던 홍유라. “MG 그룹의 유일한 서자는 최준하(최다비드 분)”라고 이야기하는 이김(정선경 분) 검사가 건넨 독고마테의 머리카락을 보고 그가 나홍란 여사의 아들이라고 확신했다.
결국 나홍란 여사 또한 홍유라를 통해 모든 사실을 알게 됐고 박기석 회장 또한 모든 사실을 인정했다. 자신의 야망을 위해 매몰차게 아들을 버린 나홍란은 이십년이 넘어 아들 독고마테와 마주했다. 파르르 떨리는 입술로 “네가 내 아들이라는구나”라고 고백한 나홍란에 독고마테는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그간 박기석 회장의 서자로서 독고마테가 세상에 언제 알려지느냐에 초점이 맞춰지며 긴장감 있게 전개돼온 ‘예쁜 남자’는 이제까지 감춰져 있었던 출생의 비밀이 밝혀지며 반전을 맞이했다. 독고마테의 비극적 설정은 시청자들에게 흥미를 배가시켰고 ‘예쁜 남자’는 앞으로 두 모자의 애증관계에도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독고마테가 어떤 결심을 내리게 될지, 2일 밤 10시에 '예쁜 남자' 13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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