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전성시대, 새해에도 이어질까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4.01.02 09: 12

지난해에는 유독 케이블드라마와 예능프로그램의 활약이 돋보였다. 동시간대 지상파 방송을 위협할 정도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잡는데 성공한 것.
그 중심에는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와 '꽃보다 할배' 시리즈가 있었다. '응답하라 1994'는 1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즌제 드라마의 가능성을 입증했고, 케이블드라마 사상 최고시청률 기록을 세웠다.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을 이끈 나영석 PD의 배낭여행 프로젝트 '꽃보다 할배' 시리즈 역시 많은 관심을 받으며 케이블의 인기를 이어갔다.
과연 화제성과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지상파를 위협하고 있는 케이블의 전성시가 새해에도 계속될까.

'응답하라 1994'의 빈자리를 채울 작품은 대세 남녀 송지효와 최진혁이 출연하는 '응급남녀'. 6년 전 이혼했던 부부가 병원 응급실에서 인턴으로 다시 만나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은 로맨틱코미디로 오는 24일부터 방송된다.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을 통해 인기를 얻고 있는 송지효가 KBS 2TV 드라마 '천명' 이후 6개월여 만에 연기에 복귀하는 작품이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MBC 드라마 '구가의 서'와 SBS '상속자들'로 주목받은 배우 최진혁의 출연으로 기대를 높이고 있는 상황. 더불어 '응답하라 1994'가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퇴장한 만큼 후속 작품에 대한 기대도 크다.
오는 13일부터 방송되는 새 월화드라마로는 세 번째 시즌을 맞은 '로맨스가 필요해3'이 편성됐다. 시즌1과 2가 20~30대 여성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은 만큼 시즌3 역시 솔직하고 공감할만한 연애 이야기와 감각적인 영상미로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데뷔 후 꾸준히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김소연과 종합편성채널 JTBC 드라마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와 '구가의 서'에서 순애보를 보여줬던 성준의 변신 또한 기대되는 대목. 드라마에서 두 사람이 보여줄 멜로 연기 호흡도 관심을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예능으로는 '꽃보다 할배'가 올 상반기 시즌2로 돌아올 예정이다. '꽃보다 할배'는 배우 이순재와 신구, 박근형, 백일섭의 황혼의 배낭여행기를 담아 색다른 재미로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방송 당시 평소 예능프로그램에서 보기 힘들었던 배우들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신선하게 그려져 7%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대박을 터트렸다. 이후 여배우들이 출연하는 '꽃보다 누나' 역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행진 중이다.
시즌1과 '꽃보다 누나'가 성공을 거뒀기 때문에 '꽃보다 할배'의 시즌2 역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 더불어 시즌1에서 짐꾼으로 활약했던 배우 이서진이 시즌2에도 합류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더욱 기대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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