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햄튼 감독, "우리가 젊고 잘생겨서 심판이 괴롭혀"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1.02 09: 42

첼시에 완패한 사우스햄튼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씁쓸함이 담긴 농담으로 심판 판정에 대해 항의했다.
포체티노 감독이 이끄는 사우스햄튼은 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햄프셔의 세인트 메리 스타디움서 열린 2013-20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첼시와 경기서 0-3 완패를 당했다.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키며 상위권을 노렸던 사우스햄튼은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7승 6무 7패(승점 27)로 9위에 올라있다.
사우스햄튼은 이날 경기서 페르난도 토레스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약 10분 간격으로 윌리안과 오스카에게 연달아 골을 내주며 0-3으로 무너졌다. 하지만 포체티노 감독은 사우스햄튼이 갖고 있는 친근한 이미지와 젊고 잘생긴 선수들 때문에 불리한 판정을 받았다며 이날 심판 판정에 대해 불만을 제기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우리가 데리고 있는 젊고 잘생긴 선수들에 대해 심판받고 싶지 않다"며 "이 문제로 시즌 내내 고통받고 있다. 심판들은 사우스햄튼이 어리고 친근한 선수들이라고 생각하고, 이 생각은 우리보다 우리 상대를 위한 결정을 내리기 더 쉽게 만들어준다"고 비난했다.
지난 에버튼전에서 페널티킥 판정에 대해 두 차례나 어필했으나 모두 무시당한 것이 그의 분노를 촉발시켰다. 포체티노 감독은 사우스햄튼이라는 팀의 이미지 때문에 경기마다 불리한 판정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는 몇몇 심판들의 결정에 대해 매우 분노했다"며 "지난 경기서 우리는 명백한 두 개의 페널티킥을 받지 못했다. 우리는 그저 같은 기준으로 엄격하고 공정한 판정을 받고 싶을 뿐"이라고 분노를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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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 WENN 멀티비츠 (Copyright ⓒ 멀티비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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