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엔더스 게임'의 개빈 후드 감독이 유명한 원작을 영화화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컸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개빈 후드 감독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원작 '엔더의 게임'을 영화화 시키는 것에 많은 부담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그는 "1985년에 쓰인 이 원작 속에 있는 많은 것들이 현실화 됐다. 블로깅이나 태블릿 PC 등이 그것이다. 원작 속에 분명히 글씨를 쓸 수 있는 책상 형태의 기계가 등장하는데, 이게 태블릿 PC인 것이다. 또한 오늘날 수많은 대중은 블로그를 활용하고 게임도 한다"며 "사실 당시엔 없었던 시뮬레이션 전쟁 게임이다. 그것 또한 현실화 됐다. 그리고 여러 분야에서 무인기를 사용한다. 남녀노소, 나이 불문 게임과 실제를 넘나드는 경험을 한다. 1985년에 이런 것들을 상상할 수 있었다니 참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나는 그것을 영화화 시키는 것에 많은 부담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또 가장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독자들이 원작을 보고 기대했던 부분 중 비주얼적으로 가장 멋있게 보여야 할 부분이 크게 두 군데 있었다. 하나는 무중력 훈련실이고 또 하나는 영화 엔딩 부분의 시뮬레이션 전투였다. 무중력 훈련실은 완벽한 시각 효과와 배우들의 와이어 액션이 보여준 결과로서 '태양의 서커스' 팀의 훈련을 통해 화려한 동작과 비주얼의 훌륭한 조합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라면서 "또한 시뮬레이션 전투 장면은 '트랜스포머', '아바타', '토르:천둥의 신' 등의 대형 블록버스터를 탄생시킨 디지털 도메인사의 프로덕션 디자이너들이 맡아 독자들의 상상력을 뛰어넘는데 가장 큰 몫을 했다"고 언급했다.
더불어 "최근의 시각효과는 상상을 초월해서 실사 같은 세상을 만들어 낼 정도로 발전했다. 아마 20년 전에는 '엔더스 게임'과 같은 영화를 실제같이 만들기가 힘들었을 것이며 두려웠을 것이다. 그렇기에 '엔더의 게임'이 영화화되기까지 수많은 도전은 물론 오랜 시간과 노력이 든 것 같다. 그만큼 최고의 작품을 만들 수 있게 해준 제작진과 배우들에게 감사하다"고 감사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
한편 '엔더스 게임'은 지난해 12월 31일 개봉 이후 흥행 순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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