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남자' 독하다 독해 한채영, 김보연에 안 밀려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4.01.02 09: 35

배우 한채영이 KBS 2TV 수목드라마 '예쁜 남자' 긴장감의 한 축을 담당하며 시선을 끌고 있다.
극 중 실제 나이보다 10살은 어려보이는 극강 미모 홍유라 역의 한채영은 여자의 무기는 미모라는 말처럼,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완벽한 외모에서 나오는 도도한 카리스마를 선보이고 있다.
또 속을 알 수 없는 무표정으로 리듬을 타는 듯한 독특한 말투를 구사하고 있는 한채영은 만화 속에서 방금 튀어나온 것 같은 모습으로 동명의 원작 만화 속 캐릭터와 놀라운 싱크로율을 선보인다.

지난 1일 방송된 '예쁜 남자'에서는 이러한 한채영의 카리스마가 정점을 찍었다. 그는 극에서 악역을 맡고 있는 나홍란(김보연 분)과의 대면에서, 독고마테(장근석 분)가 그가 버렸던 아들이라는 사실을 전하며 철의 여인인 나홍란을 무너지게 했다.
나홍란과의 대면에서 보였던 한채영의 당당한 눈빛은 묵직한 무게감을 발휘하는 김보연의 내공에 밀리지 않는 강인함을 발휘하며 시청자의 흡인력을 최고치로 이끌어올렸다.
자신이 짜놓은 판에 독고마테를 던져놓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독고마테의 성장을 돕는 조력자 홍유란이라는 입체적인 캐릭터를 연기하는 한채영은 다소 오글거릴수도 있는 민망한 대사 또한 오롯이 제것으로 소화하며 극의 비밀을 쥐고 활약하는 중이다.
독고마테와 최다비드(이장우 분)의 출생의 비밀이 모두 밝혀진 시점에서, 종영을 3회 앞둔 '예쁜 남자'가 어떤 결말을 맞을지, 또 홍유라의 마지막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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