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차리토 타깃' 아스날, 공격수 보강 준비...이적료 262억원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01.02 09: 45

아스날이 공격수 보강 타깃으로 '치차리토' 하비에르 에르난데스(26,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점찍었다.
올리비에 지루의 뒤를 받쳐줄 공격수가 절실한 아스날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에르난데스를 영입 대상으로 선정했다. 영국 매체 '코트오브사이드'는 2일(이하 한국시간) "아스날이 1월 이적시장에서 맨유 스트라이커 에르난데스의 영입을 시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에르난데스는 문전에서의 득점 감각이 매우 뛰어난 선수다. 2010-2011 시즌 맨유로 이적한 후 세 시즌 동안 정규리그서 10골 이상씩을 넣었다. 하지만 입지는 다지지 못했다. 세 시즌 모두 주축 선수가 아닌 교체 선수에 불과했다. 그런 모습은 이번 시즌 더욱 심해졌다. 게다가 득점도 1골에 머무르고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출전 시간이 보장되지 않기 때문이다. 맨유는 에르난데스 이전에 로빈 반 페르시와 웨인 루니, 대니 웰벡을 기용하고 있다. 네 번째 옵션에 불과한 에르난데스로서는 출전 기회를 잡는 것은 하늘에서 별을 따는 것 만큼 어렵다고 할 수 있다.
그런 에르난데스를 아스날이 영입하려고 한다. 지루 외에는 확고한 입지를 다진 공격수가 없는 아스날로서는 에르난데스의 출전 시간을 맨유에서보다 더 많이 챙겨줄 수 있다. 공격수 보강을 외치는 아스날과 브라질 월드컵 출전을 앞두고 경기 감각을 끌어 올려야 하는 에르난데스로 모두에게 윈-윈(win-win)이 될 수 있는 이적이다.
하지만 이적료는 결코 싸지 않다. 아스날은 1500만 파운드(약 262억 원)의 이적료를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에르난데스가 이번 시즌 리그서 불과 4경기밖에 선발로 출전하지 못했지만 가공할 득점력을 지녔다는 사실은 여전하고, 맨유가 라이벌 팀으로 선수를 이적하는 것을 꺼리기 때문에 많은 이적료가 필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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