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더스게임', 할리웃 잡는 영국 훈남 또 등장이요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4.01.02 11: 03

할리우드 SF영화 '엔더스 게임'(개빈 후드 감독)은 '소년'이 주인공으로 나섰다는 점에서 여타 블록버스터와는 차별되는 작품이다.
특히 이 엄청난 규모의 프로젝트를 이끌어 가는 소년이 영국 출신 아역배우란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그는 이미 '휴고'로 국내 관객들에게도 눈도장을 확실히 찍은 상태. 마치 그림 속 호수처럼 보면 빠져들 듯, 신비한 눈을 지닌 그는 영화 '내니 맥피2: 유모와 마법소동',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에도 나왔었다. 그 귀여운 꼬마 아사 버터필드가 영국 훈남 계보를 잇는 배우이자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주연까지 나설 재목이 됐다.
영국 훈남을 단백하면서도 은근한 분위기의 소유자, 어딘지 모르게 날카롭고 불안정해 보이면서도 섹시함이 묻어나는 남자, 크게 두 분류로 나눈다면 버터필드는 전자에 속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벌써부터 '영원한 다아시' 콜린 퍼스 느낌을 자아내는 그는 대다수 10대 소년 배우들이 열망한 이 영화의 주인공 엔더 역을 꿰차며 원작 팬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아무리 연기력을 인정받은 유망주라고 해도 할리우드 대작을 책임지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특히 이 영화는 SF의 바이블이라 불리는 동명 원작 소설을 28년 만에 영화화 해 관심을 더했다. 그렇기에 이 작품의 주인공 엔더 역은 10대 남자 배우들의 로망이었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엔더 역을 꿰찬 아사 버터필드는 강렬한 카리스마를 지닌 전사의 모습과 소년의 순수함을 동시에 표현해야 하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 냈다는 평이다. 연출을 맡은 개빈 후드 감독이 “아사를 처음 찾았을 때 마치 전구에 불이 들어오는 느낌이었다"라고 표현했다.
지난 2012년 영 할리우드 어워즈 남자 신인 연기상을 수상한 바 있는 그는 최근 180cm에 달하는 훤칠하게 자란 키와 훈훈한 외모, 수준급의 작곡 실력과 독서광다운 지적인 면모로 훗날이 기대되는 배우로 우뚝 섰다.
로맨틱코미디의 대명사 휴 그랜트, 옴므파탈의 원조 게리 올드만, 꽃미남의 정석 주드 로, 치명적인 섹시함 다니엘 크레이그, 그리고 그 뒤를 잇는 짐 스터게스, 톰 히들스턴, 벤 위쇼, 베네딕트 컴버배치, 제임스 멕어보이, 톰 하디, 마이클 패스벤더, 니콜라스 홀트 등 할리우드를 주름잡는 영국 남자들의 계보를 이을 것이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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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NN 멀티비츠 (Copyright ⓒ 멀티비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엔더스 게임'-'휴고' 스틸(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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