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사나이’, 일반병사 오디션? 단순 오해인 까닭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4.01.02 11: 06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 사나이’가 때 아닌 일반 병사 오디션 논란에 휩싸였다. 
1일 한 매체가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일반 병사들이 제작진의 오디션으로 방송에 출연했다는 요지의 보도를 하면서 시작됐다. 더욱이 이 같은 일반 병사들의 외모나 말솜씨가 방송 출연에 상당한 영향을 끼친다는 시선까지 더해지며 리얼 예능프로그램을 표방하는 ‘진짜 사나이’의 진정성에 대한 오해의 빌미가 됐다.
허나 제작진은 이 같은 논란에 적극적이고 발 빠르게 해명하며 프로그램 진정성에 대한 의심의 눈초리를 거둬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제작진은 오디션이라고 오해를 받고 있는 일반 병사들과의 면담에 대해 방송을 위한 최소한의 장치라는 설명이다.

연출을 맡은 김민종 PD는 2일 오전 OSEN에 “원래 부대에 있는 내무반으로 우리가 촬영을 가면 촬영을 원하지 않는 병사들도 있지 않겠느냐”면서 “병사들 중 촬영 의사가 있는 병사들을 제작진이 간단히 만나 인터뷰(면담)를 하는 것은 맞지만 오디션이라고 표현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 PD는 “일반 병사들의 자기소개를 듣고 간단한 질문을 하는 과정이 있을 뿐”이라면서 “부대 특성을 잘 나타낼 수 있는 병사들을 선별해 특별 내무반을 구성하고 있는 것은 맞다”고 설명했다.
또 김 PD는 “방송에 나왔던 설민호 분대장의 경우, 특별 내무반에서 가장 높은 선임이기 때문에 분대장 역할을 하게 된 것이다”면서 “특별 내무반을 구성하는 것은 방송 초반부터 우리가 언론을 통해 이야기했던 부분이다. 우리 프로그램이 리얼리티 예능프로그램이지만, 방송을 하기 위해서 최소한의 세팅(장치)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연예인들이 해당 부대로 간 후, 일반 병사들이 모여 있는 특별 내무반 생활부터는 구성 없이 리얼리티를 살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제작진의 설명대로 '진짜 사나이'가 리얼리티 예능프로그램이지만, 사실 그대로 전해야 하는 다큐멘터리는 아닌 것. 특별 내무반이 꾸려지고 멤버들이 전입한 이후는 제작진의 구성과 개입을 최소화해서 프로그램에 임하는 스타들의 자세와 군대의 진면목을 진정성 있게 다루려고 하고 있다.
jmpyo@osen.co.kr
MBC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