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그녀·위험한 패밀리', 韓美 코미디 대격돌..승자는?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4.01.02 11: 10

2014년 새해를 책임질 한국과 미국의 코미디 영화가 대접전을 벌일 예정이어서 영화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오는 23일 개봉하는 스무살 꽃처녀의 몸으로 돌아간 욕쟁이 칠순 할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수상한 그녀'와 프랑스 액션 영화의 대가 뤽 베송 감독의 신작 '위험한 패밀리'가 그 주인공들.
'수상한 그녀'는 욕쟁이 칠순 할매 오말순(나문희 분)이 스무살 꽃처녀 오두리(심은경 분)의 몸으로 돌아가 난생처음 누리게 된 빛나는 전성기를 그린 코미디 영화.

앞서 메인 예고편을 통해 공개된 바 있듯 외모는 곱디 고운 꽃처녀이지만 그의 입에서 나오는 걸걸한 욕설과 구수한 사투리, 그리고 할머니 같은 말투는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내기 충분하다.
뿐만 아니라 코미디 영화의 공식으로 여겨지는 감동 코드까지 확실하게 잡으며 새해를 알리는 유쾌한 코미디 영화가 될 전망이다.
'위험한 패밀리'는 전직 범죄조직 보스(로버트 드 니로 분)가 그의 조직원 밀고로 인해 가족들이 위험에 처하게 되자 증인보호 프로그램을 신청하게 되고, 이들의 보호담당 CIA 요원(토미 리 존스 분)이 보스의 가족을 프랑스 시골 마을로 이사 보내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
기존에 어둡고 무거운 소재만 다루던 조직과 보스의 이야기를 탈피한 '위험한 패밀리'는 보스를 시작으로 그의 가족 모두가 개성 넘치는 성격으로 무장, 유쾌한 액션으로 영화 팬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죽여야 분이 풀리는 전직 보스 프레드, 보스보다 더 거친 그의 와이프 매기(미셸 파이퍼 분), 언제 어디로 튈지 모르는 시한폭탄 딸 벨, 보스 기질을 물려받은 문제아 아들 워렌(존 드리오 분) 등의 캐릭터가 웃음을 유발하는 것.
게다가 로버트 드 니로, 토미 리 존스, 미셸 파이퍼, 그리고 뤽 베송 감독의 조합은 개봉 전부터 영화 팬들을 흥분케 하고 있다.
trio88@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