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MLB 선수 랭킹, "추신수 37위-류현진 97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1.02 12: 14

한국인 메이저리거들이 판타지 선수 랭킹 100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수 추신수(32)와 LA 다저스 투수 류현진(27)은 2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전문매체 'MLB네이션'이 발표한 2014년 초기 판타지 선수 랭킹에서 각각 37위-97위로 선정됐다. MLB네이션은 포지션을 구분짓지 않고 가장 가치있는 선수 100명을 추려 순위를 매겼다. 
추신수는 전체 랭킹 36위에 올랐다. 외야수로는 1위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 3위 앤드루 매커친(피츠버그) 5위 카를로스 곤살레스(콜로라도) 17위 아담 존스(볼티모어) 19위 야시엘 푸이그(다저스) 21위 제이코비 엘스버리(뉴욕 양키스) 24위 호세 바티스타(토론토) 26위 카를로스 고메스(밀워키) 27위 맷 켐프(다저스) 28위 지안카를로 스탠튼(마이애미) 31위 라이언 브론(밀워키) 33위 헌터 펜스(샌프란시스코) 35위 제이 브루스(신시내티) 이어 14번째. 

메이저리그 어느 팀에서도 탑 외야수를 맡을 수 있는 가치를 인정받았다. MLB네이션은 '출루 능력이 뛰어난 최고의 리드오프 중 하나로 정확성과 장타력을 모두 갖췄으며 20도루도 가능하다. 신시내티에서처럼 텍사스에서도 추신수의 기록들이 변화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텍사스도 지난해 신시내티와 같이 추신수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었다. 
추신수는 텍사스 팀 내에서도 9위 프린스 필더(1루수) 10위 다르빗슈 유(선발투수) 14위 애드리안 벨트레(3루수)에 이어 4번째로 높은 순위에 뽑혔다. 텍사스를 대표하는 간판스타급이다. 특히 아시아 야수 중에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일본인 외야수 아오키 노리치카(캔자스시티)는 100위에 들지 못했다. 
류현진은 전체 랭킹에서 97위에 뽑혔다. 선발투수로는 7위 클레이튼 커쇼(다저스) 10위 다르빗슈(텍사스) 16위 맥스 슈어저(디트로이트) 18위 아담 웨인라이트(세인트루이스) 20위 펠릭스 에르난데스(시애틀) 23위 크리스 세일(시카고 화이트삭스) 25위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 30위 호세 페르난데스(마이애미) 35위 클리프 리(필라델피아) 38위 데이비드 프라이스(탬파베이) 등 내로라하는 투수들에 이어 23번째로 높았다. 
메이저리그 선발투수 중 23위라는 것은 어느 팀에서든 1선발을 맡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저스 팀 내 선발투수 중에서는 1위 커쇼, 39위 잭 그레인키에 이어 3번째로 3선발의 위치를 인정받았다. MLB네이션에서는 '2013년 또 다른 대단한 신인이었다. 14승을 거두며 평균자책점 3.00으로 막았고, 192이닝 154탈삼진 동안 볼넷은 49개밖에 주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아시아 투수 중에서는 10위 다르빗슈(텍사스) 63위 이와쿠마 하사시(시애틀) 73위 우에하라 고지(보스턴) 76위 다나카 마사히로(라쿠텐) 등 일본인 투수들에 이어 5위였다. 아직 데뷔도 안 한 다나카가 류현진보다 높은 순위라는 게 특징이다. MLB네이션은 '다나카는 제2의 다르빗슈'라고 높은 기대를 나타냈다. 
한편 랭킹 전체 1위는 공수주 삼박자를 모두 갖춘 LA 에인절스 외야수 마이크 트라웃의 차지였다. 트라웃에 이어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 앤드루 매커친(피츠버그) 폴 골드슈미트(애리조나) 카를로스 곤살레스(콜로라도) 핸리 라미레스(다저스) 클레이튼 커쇼(다저스) 크리스 데이비스(볼티모어) 프린스 필더(텍사스) 다르빗슈(텍사스)가 상위 10위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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