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욱(울산), 홍명보 감독의 선택 받을까?
대한축구협회는 2일 브라질-미국 전지훈련에 참가하는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전지훈련에는 유럽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 없이 국내파 위주로 꾸려졌다.
축구대표팀은 오는 13일 2014 브라질 월드컵 베이스 캠프 장소인 이과수로 출국한다. 대표팀은 브라질에서 전지훈련을 소화한 뒤 미국으로 이동해 코스타리카, 멕시코, 미국과 세 차레 평가전을 갖고 다음달 3일 귀국한다.

홍명보 감독은 이번 전지훈련을 통해 국내와 일본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미 전력의 80%를 구성한 홍 감독은 숨은 보석 찾기에 나선다.
깜짝발탁이 이어지는 가운데 홍명보 감독은 공격진의 숨은 인재를 찾아내야 한다. 박주영(아스날)이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닌 가운데 대표팀의 공격진을 책임질 선수가 나타나야 한다.
이번에 선발된 공격진은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 K리그 최고 공격수로 자리매김한 김신욱을 중심으로 이근호, 염기훈(수원), 김태환(성남) 등이 주목을 받고 있다.
김신욱은 지난 시즌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비록 데얀에 밀려 득점왕에 오르지 못했지만 김신욱은 높이와 기술을 모두 선보이며 더욱 강력해 졌다. 특히 김신욱은 홍명보 감독 취임 초기에는 부진했다. 최전방 원톱 공격수로 충분히 주목을 받았지만 전술상의 이유로 기용이 되지 않았다.
그러나 K리그의 활약과 유럽파들의 합류로 인해 김신욱은 완전히 달라졌다. 러시아와 평가전서 벼락같은 득점포를 터트리는 등 세계무대와 경쟁을 벌일 수 있다는 자신감도 얻었다. 따라서 확실하게 정해지지 않은 대표팀 공격진에 가장 우선되는 선수로 주목받고 있다.
또 이근호, 염기훈, 김태환도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 노력할 전망이다. 측면과 중앙에서 활약하게 될 이들은 유럽파와 함께 최전방에서 힘을 낼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찾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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