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 4’(이하 ‘우결4’)가 또 한번 변화의 바람이 분다. 8개월가량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풋풋한 첫 사랑 커플로 사랑받았던 샤이니 태민과 에이핑크 손나은이 하차하고, 2PM 멤버 우영과 배우 박세영이 투입되는 것.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두 사람의 이색적인 매력이 재미와 함께 공감을 잡고자 노력하고 있는 ‘우결4’ 부흥을 이끌 수 있을까.
2일 MBC에 따르면 우영과 박세영은 현재 ‘우결4’ 촬영을 진행 중이다. 현재 제작진은 태민과 손나은의 하차 시기를 조율 중인 상태. 태민과 손나은의 하차 시기가 확정 되는대로 우영과 박세영의 첫 방송 날짜가 결정될 예정이다.
두 사람은 올해 한국 나이로 26살과 27살이 된 연상연하 커플. 아이돌과 배우의 만남이라는 점 외에도 1살이지만 연상연하 커플이라는 점도 앞으로의 가상결혼을 보는 재미가 남다를 것으로 보인다.

‘우결4’는 지난 해 진정성 논란으로 시청자들의 많은 비난을 산 이후 현재는 결혼한 당시 진짜 교제 중이었던 조정치와 정인을 투입해 진정성을 회복하려고 했다. 이어 태민과 손나은이라는 풋풋한 커플을 영입해 10대 팬들의 호감도를 샀다. 현재는 윤한과 이소연, 정준영과 정유미가 다양한 세대의 시청자들을 끌어안을 수 있는 각기 다른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는 중.
여기에 높은 인기를 누리는 아이돌 우영과 신비롭고 청순한 매력의 박세영이 합류하며 새해 순항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일단 박세영은 신인배우로서 예능프로그램 노출이 적다는 점이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또한 재치 있는 입담의 우영이 아직은 예능프로그램에서 생소한 박세영과의 어떤 호흡을 보여줄지가 기대를 모은다.
‘우결4’는 지난 해 제작진이 교체된 이후 초심을 찾겠다면서 공감대 형성에 주력했다. 실제 커플인것처럼 착각이 드는 윤한과 이소연의 달달한 애정행각과 매주 싸우기만 하면서도 점점 정이 드는 관계를 보여주며 흥미를 이끄는 정준영과 정유미의 조화가 프로그램의 높은 화제성을 이끌고 있다. 물론 초창기에 비해 낮은 시청률에 시달리지만, 예능프로그램으로서의 가치는 아직까지 상당한 편이다.
매번 새로운 커플로 프로그램에 활력을 불어넣고 생명 연장을 해온 ‘우결4’가 우영과 박세영이라는 의외의 조합으로 또 한번 안방극장의 시선을 끌 수 있을까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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