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완, 아이돌 최초 '천만 영화' 프리미엄 얻나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4.01.02 15: 44

가수 겸 연기자 임시완(제국의아이들)이 아이돌 출신 배우로는 최초로 '천만 영화' 프리미엄을 얻게 될 지 관심을 모은다. 
임시완이 참여한 영화는 '변호인'(양우석 감독). 현재 이 영화의 천만 관객 가능성이 강하게 대두되고 있다.
'변호인'은 1월 1일 새해 첫 날 67만여명(영진위)의 관객을 동원했다. 역대 1월 1일 신정 최고 스코어 신기록임과 동시에 개봉 14일 만에 635만명의 관객을 모은 성적이다.

앞서 '변호인'은 개봉 3일 만에 100만, 5일 만에 200만, 7일 만에 300만, 10일 만에 400만, 12일 만에 5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처럼 예상보다 빠르고 큰 흥행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중이다.
이에 영화계에서는 '변호인' 1000만 가능성을 예견하고 있는 상황. 이 영화가 천만 클럽에 가입할 경우 조연으로 출연한 임시완은 아이돌 출신 배우로는 최초로 천만 영화의 영광을 안게 된다. 그간 천만 한국영화는 '실미도'(2003), '태극기 휘날리며'(2003), '왕의 남자'(2005), '괴물'(2006), '해운대'(2009), '도둑들'(2012), '광해, 왕이 된 남자'(2012), '7번방의 선물'(2013)까지 총 8편이었다.
임시완은 '변호인'이 스크린 데뷔작이지만 앞서 '해를 품은 달', 적도의 남자', '연애를 기대해' 등을 통해 안방에서 쌓은 경험을 살려 안정된 연기를 해 냈다. 극 중 그는 '송변' 송강호가 변호를 맡게 된 국밥집 아들인 1980년대 학생 진우로 변신, 평범한 대학생으로 살아가던 중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진우 역을 맡았다. 부산 사투리는 물론 외형적인 모습까지 전혀 다른 모습으로 탈바꿈해 보는 이를 놀라게 한다.
이번 작품을 통해 스크린에 출격한 그는 메시지 있는 작품에 임했다는 것과 더불어 쟁쟁한 영화계 선배들과 함께 했다는 데에도 의미가 크다. 송강호를 비롯해 김영애, 오달수, 곽도원 등 굵직한 연기파 배우들과 함께 호흡을 마주며 조화를 이뤘다.
송강호는 임시완에 대해 "진우라는 캐릭터는 연기하기에 많이 어렵고 힘든 캐릭터이다. 하지만 영화 속 임시완은 놀라운 연기를 펼쳤다.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nyc@osen.co.kr
'변호인' 스틸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