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전' 작가 "'기황후' 역사 왜곡? 장르의 차이"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4.01.02 15: 57

'정도전'의 정현민 작가가 MBC '기황후'의 역사 왜곡 논란에 대해 "장르의 차이"라고 말했다.
정현민 작가는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KBS 1TV 대하드라마 '정도전' 제작발표회에서 '기황후'와 관련해 "사극 대본을 쓰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잘 알고 있어 내가 드릴 수 있는 말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장르의 차이다"라며 "역사적 팩트는 징검다리다. 그런데 징검다리를 밟기가 정말 힘들다"고 덧붙였다.

또 "정통사극도 필요하고, 퓨전사극도 필요하다. 창작의 기회, 창작의 자유가 보장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결과는 시청자의 판단에 달렸다"며 "나는 최선을 다해 역사에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강병택 PD는 "퓨전 사극에 거부감은 없다. 하지만 심하게 왜곡하고 선인을 악역으로 그리는 것은 문제가 되는 것 같다"는 생각을 전했다.
한편 ‘정도전’은 단순한 킹메이커가 아닌 ‘조선’이라는 나라를 통해 신(新) 문명을 기획한 남자 정도전을 중심으로, 여말선초 격동의 시기에 조선을 건국하려는 사람들과 고려를 지키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치밀하게 담을 고품격 정치사극을 표방하는 신년 KBS의 대작(大作)이다. 조재현, 유동근, 임호, 박영규, 서인석, 이아현 등 최강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오는 4일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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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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