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사수’ 엄태웅·유진, 품절남녀의 만남..‘JTBC 흥행 이을까’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4.01.02 16: 37

품절남 엄태웅과 품절녀 유진이 만났다. JTBC 새 월화드라마 ‘우리가 사라할 수 있을까’에서 연인호흡을 맞출 예정인 두 사람이 김윤철 감독과 손잡고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에 이어 또 한 번 흥행을 이뤄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JTBC 새 월화드라마 ‘우리가 사랑할 수 있을까’(이하 우사수, 극본 박민정, 연출 김윤철)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엄태웅, 유진, 김유미, 최정윤, 김성수 등이 참석했다.
‘우사수’는 대한민국 여자들의 현재와 미래, 그리고 과거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애달프고도 뜨거운 30대라는 선상에 놓인 삼인삼색(三人三色) 세 여자의 좌충우돌 고군분투기를 그린다.

이 드라마는 2012년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이하 우결수)로 결혼의 진정한 의미를 시청자들과 고민하며 두터운 마니아층을 확보하는데 성공한 김윤철 감독과 케이블채널 tvN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과 2의 박민정 작가가 집필을 맡아 기대가 모아지고 있는 작품.
김윤철 감독이 결혼을 앞둔 20대 후반의 연인의 얘기를 그린 ‘우결수’에 이어 ‘우사수’에서 내놓은 소재는 30살 후반의 남녀들의 리얼 라이프다. 세 여자의 삶을 통해 사랑은 물론 결혼과 육아 등 인생의 무게가 느껴지는 나이인 3040세대의 애환을 유쾌하고 섬세하게 그릴 예정.
김윤철 감독과 박민정 작가가 각각 ‘우결수’와 ‘막돼먹은 영애씨’에서 현실적인 사랑과 여자의 마음을 디테일하면서 과감하게 표현, ‘우사수’에서 만난 두 사람이 30대 후반의 남녀는 어떻게 그려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그리고 김윤철 작가와 박민정 작가가 담는 3040세대의 얘기 그 중심에는 실제로 결혼한 배우 유진, 엄태웅이 있다. 엄태웅과 유진은 각각 천재 감독 오경수 역과 이혼한 지 1년 된 어리바리 엄마인 윤정완 역을 맡아 스토리를 강화시킨다.
두 사람이 드라마를 통해 호흡을 맞추는 것은 이번이 처음. 그러나 결혼생활을 하고 있는 만큼 리얼한 표현이 기대된다. 유진은 “시청자들을 대리만족 시켜줄 수 있을 것 같다. 행복을 위해 사는 세 명의 여자들이 어떻게 행복을 찾아가는지 따라가 달라”라고 엄태웅은 “어느 한 커플에게서 비슷한 감정을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대본을 보면 어디선가 본 듯한 얘기지만 디테일하게 표현돼 있어 재미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날 공개된 1회분 영상에서 엄태웅은 카리스마 넘치는 천재 감독 오경수를, 유진은 이혼 후 아들과 친정엄마 빌라에 얹혀 살아가는 가운데 돈은 없고 시나리오 작가로 돌아가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여자의 삶을 자연스럽게 표현, 극에 몰입도를 높였다. 이뿐 아니라 김유미, 최정윤도 40대를 앞둔 여자의 쓸쓸한 인생을 유쾌하게 그려 앞으로 이들이 이끌어나갈 리얼한 30대 후반의 사랑을 궁금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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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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