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전' 작가 "정도전 캐릭터, 정치인 중 롤모델 없다"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4.01.02 16: 22

정현민 작가가 "정도전 캐릭터의 롤모델은 없다"고 밝혔다.
정현민 작가는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KBS 1TV 대하드라마 '정도전' 제작발표회에서 "정치인 중에 롤모델은 없다. 다만, 체게바라와 카스트로 등의 느낌을 정도전과 이성계라는 사람의 만남에 대입시켰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정치를 말하자는 것은 아니지만, 국민들이 원하는 지도자상은 있을 것 같다. 드라마를 통해 반면교사로 삼을 만한 인물은 있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또 정 작가는 "글을 쓸 때 조재현, 유동근은 염두에 두고 썼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조재현은 극 중 고려 말의 사상가이자 정치가로 태조 이성계를 추대해 고려 왕조를 종식시키고 조선을 건국한 인물인 정도전 역을 맡았다. 유동근은 극 중 훗날 조선의 태조인 이성계 역을 맡았다.
한편 ‘정도전’은 단순한 킹메이커가 아닌 ‘조선’이라는 나라를 통해 신(新) 문명을 기획한 남자 정도전을 중심으로, 여말선초 격동의 시기에 조선을 건국하려는 사람들과 고려를 지키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치밀하게 담을 고품격 정치사극을 표방하는 신년 KBS의 대작(大作)이다. 조재현, 유동근, 임호, 박영규, 서인석, 이아현 등 최강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오는 4일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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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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