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바퀴', 3세대 공감 토크 폐지..새단장 한다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4.01.02 17: 33

MBC 예능프로그램 '세바퀴'가 최근의 주요 콘셉트였던 3세대 공감 토크를 없애고 프로그램에 변화를 줄 예정이다.
'세바퀴'의 한 관계자는 2일 오후 OSEN에 "(프로그램에) 작은 변화가 있을 것 같다. 그동안 해왔던 3세대 공감 토크를 없애고, 예전 '세바퀴'의 느낌을 주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시청자분들이 보시기에 그렇게 큰 변화는 아닐 수 있다. 예전 '세바퀴'의 친근한 느낌이 많이 나도록 세트를 바꾸는 등 작은 변화를 주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세바퀴'는 지난해 9월 21일 방송분부터 "젊은 시청자 층을 더 포용하고자 한다"며 세대별 공감 토크 콘셉트로 새단장을 했었다. 이후 변화한 '세바퀴'는 '아메리카노 세대', '자판기 세대', '숭늉 세대'로 명명된 세 그룹의 패널들이 세대 차이에 관한 퀴즈를 풀어나가는 포맷으로 변신했었다.
'세바퀴' 관계자는 3개월간 계속된 세대별 공감 토크가 막을 내리는 것에 대해 "'세바퀴'의 변화들은 사실 매우 작은 부분들이고 기본적인 틀은 늘 비슷했다. 그런 친숙함이 이 프로그램이 6년 간 시청자들의 변함없는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요인이 된 것 같다. 아이돌 스타들이 많이 출연하는 것도 좋지만 기존 '세바퀴'가 갖고 있던 편한 느낌을 갖고 가는데 중점을 두고 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 "'세바퀴'는 모든 세대의 시청자들이 언제든 채널을 돌려도 편하게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고 싶다. 변화하는 '세바퀴'를 관심있게 지켜봐 달라"고 덧붙였다.
'세바퀴'의 새단장은 출연진 중 한 명인 배우 조형기가 지난해 12월 29일 여의도 MBC에서 열린 2013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우정상을 수상한 후 소감으로 프로그램의 변화를 언급하며 알려졌다. 당시 조형기는 “‘세바퀴’가 한때 하늘을 찌르던 인기가 있었다. 6년을 굴리니깐 범퍼와 엔진 상태가 나빴다. 2014년도에 범퍼와 엔진 바꿔서 새 차 비슷하게 만들겠다. ‘세바퀴’ 영광을 이어가겠다"라고 굳은 각오를 전하기도.
한편 지난 2008년 시작한 '세바퀴'는 여러 명의 패널이 이야기를 하는 '떼토크쇼'의 원조 격으로 6년에 가까운 시간동안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세바퀴'의 등장은 당시 20-30대 젊은 층을 겨냥한 프로그램이 대다수였던 예능 프로그램 상황에 신선함을 안겼다. 작은 변화를 시작하는 '세바퀴'가 전세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기대감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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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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