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슈팀] 외계 행성 온도 측정 성공 소식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구로부터 무려 약 40광년 떨어진 외계 행성의 표면 온도를 측정한 것이다.
과학 매체 사이언스 데일리는 지난 1일 미국 시카고 대학 천문학과 연구팀이 허블 우주망원경을 활용해 '글리제 1214b'의 표면온도를 측정하는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글리제 1214b는 지구에서 뱀주인자리 방향으로 약 40광년 떨어진 적색왜성 글리제 1214 주위를 도는 외계 행성. 강한 중력으로 대기가 안정적이며, 화산 폭발 등의 지각 운동도 활발한 행성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생명체 탄생에 유리한 조건을 가진 것으로도 유명하다.
제이콥 빈 시카고 대학 천문학과 조교수와 석사과정 3년차 로라 크레디버그 연구원은 이 행성의 표면온도가 섭씨 232도임을 알아냈다. 이는 허블 우주망원경을 통해 지난 11개월(총 96시간)간 관측한 글리제 1214b의 데이터를 분석, 행성의 높은 고도를 둘러싸고 있는 두꺼운 대기층의 존재를 확인한 결과다.

종전에는 이 행성이 질량의 약 0.05%에 해당되는 수소와 헬륨 대기로 둘러싸여 있고 표면 온도가 섭씨 120~282도 사이일 것으로 추정해왔다. 본격 측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외계 행성 온도 측정 성공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외계 행성 온도 측정 성공, 232도면 어느 정도 뜨거운 걸까", "외계 행성 온도 측정 성공, 저리 멀리 떨어진 별의 온도를 잰다니 신기하네", "외계 행성 온도 측정 성공, 직접 보고 싶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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