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근이형이 워낙 패스를 좋게 넣어준 덕분에 쉽게 득점을 할 수 있었다"
함지훈(30, 울산 모비스)은 2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프로농구 4라운드 전주 KCC와 홈경기서 27분 11초를 소화하며 17점 4리바운드를 기록하는 활약을 펼쳐 모비스의 89-84 승리를 이끌었다.
함지훈이 15점 이상을 기록한 것은 지난해 11월 17일 창원 LG전 이후 처음이다. 공격과 수비에서 제 몫을 해주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만큼 이날 경기는 최근 부진을 만회한 좋은 모습이었다. 유재학 감독도 "지훈이는 오늘 괜찮았다. 오늘 경기를 발판으로 좀 올라왔으면 한다"고 칭찬했다.

유재학 감독은 함지훈의 최근 부진에 대해 집중이 잘 안되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꺼냈다. 함지훈도 동의하는 모습을 보였다. 더욱 잘하려는 모습을 보이려다 보니 오히려 잘 안되는 것 같다는 것이다.
함지훈은 "몸이 아프지는 않다. (내 생각에는) 너무 집중하려 잘하려고 하다보니 제대로 안되는 것 같다. 그래서 마음을 더 편하게 갖고 경기에 임하려고 하고 있다"며 "오늘 같은 경우는 슛이 잘 들어갔다. (양)동근이형이 워낙 패스를 좋게 넣어준 덕분에 쉽게 득점을 할 수 있었다. 득점을 하면서 컨디션이 좋아진 덕분에 슛이 잘 들어간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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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