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임승미 인턴기자]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유인나가 전지현이 하차한 작품의 주인공 자리를 꿰찼다.
2일 오후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 6화에서는 유세미(유인나 분)가 천송이(전지현 분)의 주인공 자리에 대신 캐스팅됐다는 사실을 알게 된 천송이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유세미는 천송이에게 "니가 출연했던 작품을 내가 제안 받았다"며 "아직 검토 중이다"라고 천송이에게 말했다. 이에 천송이는 "니가 해"라며 축하도 없이 지나쳤다.

이에 유세미는 어머니 한선영(이일화 분)에게 천송이가 하기로 했던 배역에 대해서 "감독님한테 이미 하겠다고 말했다"고 털어놨다.
그리고 유세미는 천송이에게 분노했다. 그는 "천송이에게 거짓말 했다. 내 딴에는 송이가 먼저 얘기해주길 기다렸다. 그런데 전혀 축하해 주는 표정이 아니더라. 난 그 오랜 세월을 늘 축하만 해줬는데"라며 천송이에 대한 섭섭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유세미 엄마 한선영(이일화 역)은 "널 들러리로만 생각해서다. 들러리한테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질 때 어떻게 되는지 제대로 보여줘라"라며 세미를 위로했다.
앞서 유세미는 천송이가 주인공에서 하차한 작품에 대해 상의할 내용이 있다는 제작진의 연락을 받았다. 유세미는 "엄마가 얼음판에서 넘어져서 발목에 금이 갔다. 지금 가봐야 할 것 같다"며 천송이에게 거짓말을 했다. 오랜 시간 천송이의 그늘에 가려져있던 유세미가 전세 회복의 기회를 잡는 순간이었다.
한편 '별그대'는 400여 년간 조선 땅에 살아온 외계인 도민준(김수현 분)과 한류 여신 톱스타 천송이의 로맨스를 그리는 드라마. 드라마 '내조의 여왕', '넝쿨째 굴러온 당신'의 박지은 작가가 집필을, 드라마 '바람의 화원', '뿌리 깊은 나무'의 장태유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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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그대'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