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남자’ 장근석과 아이유가 꾹꾹 눌러 담은 감정을 폭발시키며 명품 눈물 연기를 선보였다.
2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예쁜 남자' 14회에는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된 독고마테(장근석 분)가 힘없이 무너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대신 떠날 것을 종용하는 친모 나홍란(김보연 분)의 독설에 마테는 눈물을 삼켰다.
마테는 나홍란의 독설에 절제된 감정 연기를 선보였지만, 자신을 사랑으로 키워준 김미숙(양미경 분) 앞에 눈물을 글썽거렸다. 그는 “나 엄마 아들 아니야? 그럼 난 누구야? 엄만 누구야?”라고 질문을 쏟아내며 부정당한 자신의 존재를 혼란스러워했다.

마테는 자신을 찾아온 김보통(아이유 분)에게 “내 엄마가 엄마가 아니래. 그럼 나는 누구야”라고 반문하며 눈물을 주륵주륵 쏟았다. 그는 “뭐 이런 개 같은 경우가 다 있냐”라고 자조하며 나홍란이 자신의 친모임을 고백했다. 특히 마테는 자신의 인생이 영화 ‘트루먼쇼’ 같다며 냉소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보통은 “아줌마가 오빠를 진짜 사랑하고 아껴준 건 진짜다”라고 마테를 따뜻하게 위로, 마테에게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겠다고 안타까워하며 눈물을 쏟았다.
한편 '예쁜 남자'는 국보급 비주얼과 마성을 지닌 남자 독고마테(장근석 분)가 대한민국 상위 1%의 여자들의 마음을 훔치면서 결국엔 진정한 사랑을 찾는 과정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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