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임승미 인턴기자] 우리나라 반대편에 살고 있는 아마존 와우라 부족. 언어도 문화도 다르지만 하희라는 이들에게 가족의 정을 나누며 사랑을 베풀었다. 이제 그는 야물루 가족의 진정한 구성원이 됐다.
지난 2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글로벌 홈스테이 집으로'(이하 '집으로')에서는 와우라 부족 야물루 집에서 홈스테이를 하는 배우 최수종, 하희라, 가정의학과 박사 박용우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홈스테이를 한지 겨우 이틀밖에 되지 않았지만 최수종 부부와 야물루 가족은 한 가족처럼 정겨운 모습을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 야물루의 어머니 아우뚜는 따뚜축제 후 갑자기 두통을 호소하며 앓아 누웠다. 다행이 박용우가 처방한 약을 먹고 나아지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를 지켜보던 하희라는 아우뚜가 자신들 때문에 아픈 건 아닐까 걱정하며 직접 누룽지죽 요리에 나섰다.

그는 "혹시 아마존에 갔을 때 입맛에 안 맞으면 챙겨먹어야지 생각하고 누룽지를 챙겨갔는데 아픈 아우뚜를 위해 누룽지를 끓였다"며 아픈 아우뚜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희라는 요리를 하면서 야물루와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야물루에게 결혼에 대해 묻자 "엄마가 자주 아프다. 그럴 땐 내가 아빠와 동생들을 돌본다"며 "가족들도 있고 아직은 결혼하고 싶지 않다"며 결혼보다는 가족들을 생각하는 마음을 보였다. 이에 하희라는 본인보다 가족을 생각하는 야물루를 기특해했다.
‘집으로’ 속 하희라는 친언니처럼 때로는 엄마처럼 야물루 가족을 대했다. 그는 아픈 아우뚜를 위해 언니역할을 자처하며 죽을 끓이고 옆에서 정성스럽게 간호했다. 또 야물루에게는 엄마처럼 옆에서 챙겨주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사랑으로 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희라가 야물루 가족에게 보인 진심은 그가 진짜 야물루의 가족의 일원이 된 듯한 느낌을 줬다. 비록 서로 문화는 다르지만 가족의 정을 느끼며 가까워지는 모습은 시청자들을 가슴 뭉클하게 만들었다.
한편 '집으로'는 다큐멘터리 ‘아마존의 눈물’에 출연한 야물루 가족과 최수종, 하희라 부부가 함께 생활하면서 서로의 문화를 배우고 차이를 극복하는 과정을 통해 사람과의 소통을 담는 예능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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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