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별그대' 박해진, 전지현 향한 일편단심..고백의 결과는?
OSEN 임승미 기자
발행 2014.01.03 07: 22

 
[OSEN=임승미 인턴기자] 이렇게 한결같은 사랑이 있을 수 있을까? 박해진의 전지현을 향한 마음을 일편단심이다. 중학교 때부터 시작된 그의 사랑은 아직도 진행 중이며 여전히 순수하다.
지난 2일 오후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 6화에서는 이휘경(박해진 분)이 천송이(전지현 분)와 함께 있는 도민준(김수현 분)을 질투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송이의 집으로 찾아온 민준에게 휘경은 "송이가 니 친구야? 애인이야?"라며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휘경은 송이와 민준이 집에서 같이 있던 걸 불안해 하며 "송이야 괜찮아? 이 사람이 이상한 짓 같은 거 하지 않았어? 내가 저번에도 말했지. 딱 봐도 인상이 별로야”라며 민준을 견제했다.

휘경은 송이의 옆집에 민준이 사는 걸 못마땅하게 생각, 민준을 따로 불러 “지금 사는 옆집 그거 자간가? 전세? 월세? 그쪽 집을 내가 살게. 시세보다 두 배”라고 제안했다. 그는 “지금 우리 송이에 대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는데, 지금하고 있는 모든 생각들 하지마. 천송이 걔 내 여자니까”라고 선전포고 했다. 이에 민준은 “내 여자 합의 된 건가?”라고 물었고 휘경은 주춤한 모습을 보이며 “합의는 약간 덜 되긴 했지만 곧 할거다”라고 말했다. 
또 휘경은 송이와의 추억을 민준에게 말하며 송이에 대한 자신의 사랑을 주장했다. 그는 "내가 이런 말까지 안 하려고 했는데 나랑 송이는 특별한 사이다. 우리는 중학교 때부터 봤다. 학원 단가반도 같이 다니고 졸업식 꽃돌이도 내가 했다. 처음 마시는 술도 나랑 같이 마셨다”며 “난 그랬거든. 그래서 난 앞으로 걔랑 뭐든 같이 할거다. 걔 인생 내가 통째로 책임질 거다. 죽을 때까지"라고 송이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밝혔다.
휘경은 제대로 송이에게 고백하기 위해 놀이동산을 통째로 빌리고 이벤트를 준비했다. 하지만 송이는 "나 진짜 세상에서 제일 싫다. 놀이동산 이벤트"라며 "옛날에 어떤 남자가 내 이름이 천송이라고 장미꽃 천 송이씩 갖다 주고 그랬다. 장미꽃 종량제 봉투에 버려야 하는데 가시 때문에 봉투 찢어지고 짜증나더라"라며 휘경의 이벤트를 단칼에 거절했다.
이에 휘경은 관람차 안에서 송이에게 진심을 담아 고백했다. 그는 "나 너한테 얻어맞을 각오하고 한마디 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나는 요즘 니가 힘든 게 좋다. 너한테 안 좋은 일 생긴 거 솔직히 좋다. 내가 해줄 수 있는 것들이 생기니까. 비집고 갈 틈이 생기니까. 나 못됐지"라고 마음을 전했다.
그는 "근데 이런 것도 사랑이라고 쳐주면 안되겠냐? 15년 동안 장난치듯이 고백해온 거 정색하고 했다가 네가 거절하면 너 계속 보기 어려울 까봐 그랬다. 이런 찌질한 마음도 사랑이라도 쳐주면 안될까?"라고 송이에게 물었다. 이어 휘경은 "넌 어렸을 때부터 이꼴저꼴 다 보여줘서 내가 제일 편하다고 그랬으니 그것도 우리 사랑이라고 치자. 사랑이라고 치고 그냥 나한테 와라"라며 진심을 담아 고백했다.
오랜시간 지속되어온 휘경의 사랑은 식지도 변질되지도 않은 채 일편단심 송이만을 향하고 있다. 휘경은 송이만을 바라보고 있지만, 이런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송이는 휘경을 친구 그 이상으로 생각하지 않는 듯하다. 휘경의 고백에 대한 송이의 답은 아직 듣지 못한 상황. 송이는 과연 순수하다 못해 애처로운 휘경의 사랑을 받아줬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한편 '별그대'는 400여 년간 조선 땅에 살아온 외계인 도민준(김수현 분)과 한류 여신 톱스타 천송이의 로맨스를 그리는 드라마. 드라마 '내조의 여왕', '넝쿨째 굴러온 당신'의 박지은 작가가 집필을, 드라마 '바람의 화원', '뿌리 깊은 나무'의 장태유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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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에서 온 그대'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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