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 "신시내티, 추신수 공백 메우기 불가능"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1.03 06: 54

'추신수의 공백 메우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신시내티 레즈가 텍사스 레인저스로 이적한 추신수(32)의 공백을 메우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스포츠주간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3일(이하 한국시간) 인터넷판에서 내셔널리그 팀들의 새해 다짐과 관련된 기사를 통해 신시내티에 추신수는 대체 불가능한 선수라고 평가했다. 
기사를 작성한 클리프 코코란 기자는 신시내티의 새해 다짐으로 '추신수를 그리워하지 않기'라는 부제하에 '빌리 해밀턴이 상당한 압박을 받게 됐다. 그는 지난해 9월 메이저리그에 승격돼 도루 능력을 증명했다. 그러나 아직 풀타임 히터로는 보여준 게 얼마 없다'고 지적했다. 해밀턴은 추신수의 이적에 따라 신시내티의 새로운 1번타자로 낙점받았다. 

이어 그는 '해밀턴은 지난해 트리플A에 데뷔했지만 547타석에서 타율 2할5푼6리, 출루율 3할8리, 장타율 3할4푼3리에 그쳤다'고 지적한 뒤 '라이언 루드윅이 건강을 유지하고, 토드 프레이지어와 브랜든 필립스가 반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직 검증되지 않은 해밀턴에게 너무 큰 기대를 갖기 어렵다는 내용이었다. 
마지막으로 코코란 기자는 '추신수는 지난해 712타석에서 4할2푼3리의 출루율을 기록하며 파워까지 과시했다. 그는 텍사스와 계약했고, 신시내티에서 그의 공백을 메우기란 거의 불가능하다'고 내다봤다. 그만큼 2013년 추신수가 보여준 활약이 대단했고, 신시내티도 그를 그리워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추신수를 그리워하지 않는 건 그야말로 소망에 불과하다. 
신시내티는 추신수를 떠나보냈지만 이렇다 할 전력 보강 없이 새 시즌을 맞을 가능성이 높다. FA 추신수와 또 다른 투수 브론슨 아로요와 재계약도 사실상 포기했다. 기존 전력이 탄탄한 팀이지만 리그 최고의 1번타자 추신수의 공백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당장 해밀턴의 성장 속도가 기대이하라면 난관에 봉착할 우려가 있다. 
한편 류현진이 소속된 LA 다저스의 새해 다짐으로는 '악동' 야시엘 푸이그 훈육이 거론됐다. 푸이그는 최근 과속 운전으로 경찰에 체포되는 홍역을 치렀다. 코코란 기자는 '푸이그는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재능있는 선수 중 하나이지만 자신의 능력에 대한 과신이 그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며 '그가 슈퍼맨도 불사신도 아니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FA 먹튀로 전락한 B.J 업튼의 부활, 워싱턴 내셔널스는 득점력 향상, 뉴욕 메츠는 팔꿈치 수술 후 재활 중인 맷 하비를 너무 그리워하지 않기, 밀워키 브루어스는 금지 약물 복용으로 출장정지 처분을 받았던 라이언 브론 용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우승 축하 세레머니 때 허락 없이 풀장을 사용해 논란이 된 다저스에 실력으로 보여주기 등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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