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수목드라마 ‘미스코리아’가 작품에 대한 시청자들의 호평 일색에도 불운한 대진운 때문에 수목드라마 2위에 머물고 있다.
3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일 방송된 ‘미스코리아’ 6회는 전국 기준 8.9%를 기록, 동시간대 방송된 SBS ‘별에서 온 그대’(24.6%)의 기세를 꺾지 못했다.
앞서 지난 1일 방송된 5회(9.5%)에서 자체최고시청률을 갈아치웠던 이 드라마는 10% 돌파가 기대됐으나 잠시 주춤거리는 중. ‘미스코리아’는 가슴 찡하면서도 소소한 웃음이 터지는 로맨틱 코미디의 매력을 십분 살리면서 보면 볼수록 빠져드는 ‘마성의 드라마’로 불리고 있다.

허나 동시간대 경쟁 드라마인 ‘별에서 온 그대’가 김수현과 전지현을 내세워 매회 자체최고시청률을 갈아치우고 심지어 30%를 향해 거침 없이 내달리면서 온라인의 뜨거운 반응에 비해 시청률에서 큰 재미를 못보는 중.
시청률을 독식하고 있는 ‘별에서 온 그대’의 상승세에도 ‘미스코리아’는 시청률이 크게 떨어지지 않고 10% 목전을 유지하며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대진운 빼고는 부족한 게 없는 드라마로 여겨지고 있는 중이다. 실제로 작품의 완성도를 결정하는 연출과 대본, 배우의 연기 중 흠잡을 데 없는 ‘웰메이드 드라마’라고 칭해도 큰 무리가 없다는 반응이다.
방송 이후 호평을 받고 있는 ‘미스코리아’가 ‘별에서 온 그대’의 강력한 경쟁자가 될 수 있을지 조금 더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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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코리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