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불처럼 번지는 교학사 교과서 채택 철회요구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4.01.03 08: 40

[OSEN=이슈팀] 우편향 교과서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교학서 한국사 교과서에 대해 채택 반대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다.
뉴스 1 보도에 따르면 경기도 수원시 동우여자고등학교 학생들은 지난 2일 오전 교학사 교과서를 한국사 교과서로 채택한 것에 반대하는 대자보를 교문 앞에 붙였다. 이 대자보는 학교 측의 제지로 10분 만에 철거됐다.
이 대자보에서 학생들은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 채택은 저희가 '안녕하지 못하다'라는 대답을 하게끔 저희를 깨우쳐줬다. 역사를 가장 정확하고 객관적으로 가르쳐야 할 학교가 왜 이런 선택을 했는지 의문스럽다"면서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문구를 기억하시는가?"라고 학교 측의 선택을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또한 전라북도 전주시 상산고도 교학사 교과서 채택 철회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뉴스 1은 2014 범도민 전북교육감후보 추대위에서 2일 "상산고는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 채택을 즉각 철회하라"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대구광역시 포산고 역시 교학사 교과서 채택 철회에 휩싸였다. 전교조 대구지부는 2일 "일제의 식민지 근대화론, 분단에 편승한 남한 단독정부 수립, 5.16 군사쿠데타 등 특정 집권세력에서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찾으려 하고 있는 교학사 교과서는 헌법정신을 정면으로 부정하고 있다"며 마찬가지로 채택을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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