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 SK, 흔들리는 동부 상대로 연승 이어갈까?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4.01.03 08: 41

3연승을 달리며 선두를 지키고 있는 서울 SK가 원주 동부를 꺾을 수 있을까?
정규리그 1위 SK가 '천적' 동부를 만난다. 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릴 이날 경기는 크게 관심이 쏠린다. 21승 8패로 창원 LG와 공동 선두에 올라있는 SK는 올 시즌 동부만 만나면 작아졌다. 시즌 상대전적에서 1승 2패다. 지난해 10월 19일 승리 후 2연패를 당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24일에는 홈 28연승이 저지됐다.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었지만 동부에게 흔들리면서 무너지고 말았다. 그만큼 올 시즌 SK는 동부만 만나면 힘들다. 순위와 상관없이 좋지 않은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일단 SK는 가드진이 동부를 만나면 힘을 쓰지 못했다. 어시스트와 스틸 등이 동부에 흔들렸다. 전력상 우위를 가지고 있지만 힘을내지 못했다. 또 3점슛 성공률도 좋은편이 아니다. 시즌 평균을 웃돌면서 힘이 빠졌다.
설상가상 에이스 역할을 하던 애런 헤인즈도 이번 경기까지 나설 수 없다. 동부도 김주성이 빠졌지만 2차전서 김주성은 큰 역할을 하지 못했다.
따라서 SK는 앞선이 살아나야 한다. '백전노장' 주희정을 시작으로 김선형-변기훈이 제 몫을 해줘야 한다. 앞선 부터 상대를 강력하게 몰아친다면 시즌 전적을 동률로 만들 수 있다.
주희정의 활약은 심상치 않다. 식스맨이라고 불리기가 어색할 정도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삼성전서는 고감도 3점포와 함께 결정적인 스틸을 기록하면서 삼성 가드진을 완전히 흔들어 놓았다. 그리고 김선형에게 결정적인 어시스트까지 배달하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주희정을 바탕을 초반부터 상대를 흔들어 놓는다면 SK가 여러모로 유리한 것이 현실이다. 또 김주성이 나설 수 없고 이승준도 정상적인 경기를 펼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승준은 골밑 파트너인 김주성이 부상을 당하면서 역할이 커졌지만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수비에서 이충희 감독이 원하는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출전 시간도 줄어들고 있다.
과연 상승세와 부진 탈출의 기로에 선 SK와 동부가 어떤 승부를 펼치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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