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더스게임', 자신만만 본편 영상 공개..'안 볼 수 없을걸'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4.01.03 10: 17

영화 '엔더스 게임'이 이례적으로 본편 하이라이트 영상을 공개,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세대를 초월해 전 연령층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SF 블록버스터로 2014년 연초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엔더스 게임'이 무중력 상태에서 부대 간의 전략 전술 경쟁을 통해 엔더의 남다른 능력을 확인할 수 있는 하이라이트 영상을 공개한 것.
특히 5분이 넘는 본편 영상을 통째로 공개하는 것은 비교적 이례적인 일이지만,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전체 외화 박스오피스 1위, 동시기 개봉작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만큼 자신만만하게 본편 명장면을 모아 팬들의 성원에 화답한 것이라 눈길을 끈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적을 쳐부술 정도로 이해하게 되는 순간 적을 사랑하게 된다'는 엔더의 캐릭터를 함축적으로 알려주는 문구로 시작부터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는 영화 속 적의 전략을 먼저 읽어내는 그만의 능력을 암시하는 동시에 영화가 관객들에게 전하는 메시지이기도 하다.
이어 외계 종족 포믹의 1차 공격에 의해 초토화된 지구의 모습이 보여지고 2차 침공에 맞서기 위해 선택된 대원들이 우주 함대 내에서 펼치는 무중력 전투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이 장면은 '아바타', '트랜스포머'를 탄생시킨 세계 최정상급 시각효과팀, 디지털 도메인사가 가장 공을 들인 장면으로 완전한 무중력 상태를 유지하는 거대 유리 구는 실제로 세트를 제작해 촬영했다. 배우들은 땅에 발을 붙이고 연기한 시간이 거의 없을 만큼 사력을 다했으며 무려 4,500여 개의 조명을 설치해 우주 한복판에 떠있는 듯한 사실감이 돋보인다.
특히 이 전투 훈련은 무중력 상태에서 방향과 속도를 조절해야 하는 치밀한 계산 능력과, 민첩함, 정확한 사격실력과 대원들 간의 전투 대형, 작전 능력까지 고난이도의 훈련. 뛰어난 지능 덕분에 부대원들의 사기를 사던 엔더가 처음으로 본인의 전술 능력을 발휘하는 장면으로 신체 움직임에 방해가 되는 무중력상태를 오히려 전략적으로 이용하는 놀라운 모습을 보여준다. 상상치 못한 방법으로 빠르게 방향을 전환하는 것은 물론 거대한 전투실 안에 포진해 있는 적과 아군의 대형을 순식간에 파악해 핵심을 공략하는 최고 지휘관 다운 모습을 뽐내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 모습을 지켜본 그라프 대령(해리슨 포드 분)이 엔더를 인류의 미래를 구할 최후의 영웅으로 양성하기 위해 포믹과의 마지막 전쟁을 준비할 사령부로 향하는 모습이 그려져 이어질 이야기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한편 '엔더스 게임'은 지난해 12월 31일 개봉 이후 흥행 순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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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더스 게임-하이라이트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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