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스데이, "은근히, 강하게" 자극성 높인 섹시 통할까[종합]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4.01.03 14: 17

지난해 멜빵춤으로 단숨에 섹시 그룹 반열에 올라선 걸스데이가 한층 더 높인 자극성으로 새해 첫 출격 걸그룹으로 나섰다.
걸스데이는 3일 오후 1시30분 서울 논현동 웨딩홀 파티오나인에서 세번째 미니앨범 발매 쇼케이스를 열고 신곡 '섬씽'의 첫 무대를 공개했는데, 예상보다 훨씬 더 자극적이었다.
상의는 시스루룩으로 피부를 비치게 했고, 하의는 걸그룹 흥행불패 의상으로 자리잡은 옆트임 스커트였다. 앞서 씨스타가 옆트임 스커트 사이로 살짝살짝 보이는 다리로 섹시함을 보여줬다면 걸스데이는 더 자극적이다. 클라이막스에서 아예 스커트를 들어올려 허벅지를 터치하는 동작으로 야릇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퍼포먼스 도입부부터 바닥에 엎드려 시선을 모은 멤버들은 몸을 베베 꼬는 듯한 다양한 안무를 소화하며 섹시함을 강조했다.
멤버들은 자신들의 섹시 콘셉트의 특성을 "은근함"으로 꼽았다. 소진은 "이번 섹시는 은근하지만 강하게 느끼실 것"이라면서 "과하게 섹시하게 하진 않은 거 같은데 굉장히 섹시한 게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아이인듯한 얼굴이지만 무대 위에선 여성스럽다. 완전히 익은 여자들은 아니지만 예쁘게 봐주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혜리는 "야함과 섹시함은 표현하는데 있어서 작은 차이인 거 같은데, 좀 더 고급스럽고 고혹적인 표현한다면 좋게 봐주실 것 같다. 그 선을 넘지 않기 위해서 연습 많이 하고 준비하고 신경썼다.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퍼포먼스는 의상과 분위기가 엄정화의 '초대', 박지윤의 '성인식'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유라는 "'초대'나 '성인식'도 그 시대를 대표하는 아이콘이었는데, 이번에는 선배님들 뒤 이어받아서 또 우리만의 은근함까지 해서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곡이 잘 나온만큼, 자신감이 상당하다는 입장. 혜리는 "사실 작년에 많이 사랑받아서 부담되는 것보다 기대하는 마음이 더 컸던 것 같다. 곡도 괜찮고 자신있었고 많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소진은 "방송 3사 1위와 광고 20개가 목표"라고 말하기도 했다.
'섬씽'을 비롯한 수록곡 ‘쇼 유’ ‘휘파람’ 등 신곡 4곡은 모두 이단옆차기가 작사와 작곡, 프로듀싱을 맡았다.
걸스데이는 이날 KBS2 '뮤직뱅크‘를 통해 컴백 무대를 갖는다.
rinn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