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베테랑 외야수 이진영(34)이 제2대 민선주장으로 선임됐다.
이진영은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 신년 하례식 주장 투표에서 봉중근보다 먼저 과반수 득표하며 주장이 됐다.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프런트까지 총 180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이진영이 90표를 먼저 가져갔다.
투표 후 이진영은 “2년 전에 이 자리에서 섰는데 다시 서서 영광이다. 2년 동안 이병규 선배님께 많이 배웠다. 팀의 조력자로서 팀원들을 하나로 모아 2014년에는 우승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반면 아쉽게 주장에 오르지 못한 봉중근은 “누구든지 주장을 하는 게 꿈이라고 생각한다. 절 뽑아주신 선수단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투수로서 작년에 부족했던 게 많았던 것 같다. 활약을 더 잘해서 꼭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2014시즌 자신의 역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한편 제1대 민선주장 이병규는 선거에 앞서 “2년 동안 노력했는데 좋은 결과가 있어서 다행이다. 다음 주장님은 LG 트윈스가 항상 상위권에 있는 팀으로 만들어줬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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