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결혼하는 배우 박정철이 일 때문에 과거 여자친구와 결별한 적이 있다고 폭탄발언을 했다.
박정철은 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시티에서 열린 KBS 2TV 새 일일드라마 ‘천상여자’ 제작발표회에서 극중 악역인 장태정을 연기하는 것에 대해 “태정처럼 나쁜 사람은 없겠지만, 그래도 현실적으로 태정 같은 사람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많이 다를 수 있지만 나도 과거에 현실적인 이유로 여자친구와 헤어진 적이 있다”면서 “일 때문에 여자와 헤어진 적 있다”고 폭탄발언을 했다.

그는 오는 4월 6년 동안 교제한 8살 연하 승무원과 결혼한다. 박정철의 폭탄발언에 현장은 웃음바다가 됐다. 그제야 자신이 결혼을 앞두고 말실수를 한 것을 알게 된 박정철은 “여자친구가 기분이 나쁠 수 있을까요?”라고 물어 취재진을 또 웃게 했다.
그는 “잘 써달라. 극중 배역에 대한 설명을 곁들어서 양념을 넣어 달라”고 간곡히 부탁하기도 했다. 이어 박정철은 “나도 그랬듯이 사람은 개인의 욕심 때문에 내적인 갈등을 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태정이라는 인물이 현실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이 연기하는 태정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하지만 그는 과거 여자친구를 언급하는 말실수가 신경이 쓰였는지 연신 당황하는 모습을 보여 좌중을 폭소케 했다.
박정철은 이번 드라마에서 성공을 위해 이진유(이세은 분)를 무참하게 버리는 악바리 장태정 역을 맡아 악역에 도전한다.
한편 ‘천상여자’는 ‘루비 반지’ 후속작으로 불운한 가정형편을 딛고 수녀가 되어 세상에 사랑을 나누고자 했던 한 여인이 한 남자의 배신으로 모든 걸 잃게 되면서 악녀로 변해가고, 철부지 같던 재벌 3세는 아이러니하게 그 악녀로 인해 진정한 사랑을 깨달아가는 이야기다. ‘아내가 돌아왔다’, ‘너라서 좋아’ 등을 집필한 이혜선 작가와 ‘드라마 스페셜-제7요일’ 안소민 작가, ‘산 넘어 남촌에는2’ 어수선 PD가 호흡을 맞춘다. 오는 6일 오후 7시 50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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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