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사와 배급사의 교체, 출연이 예정됐던 배우의 소속사 분쟁 등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영화 'N.L.L-연평해전(이하 '연평해전')'의 배급 결정 시기가 길어지고 있어 영화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연평해전'의 배급사로 거론됐던 NEW 측은 3일 오후 OSEN에 "아직까지 검토 중인 단계다.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배급 결정에 대해 말을 아꼈다.
당초 NEW 측은 배급이 거론됐던 지난해 11월,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신중하게 보고 있으며 조만간 배급 결정이 날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당초 이야기했던 것과는 다르게 결정이 길어지면서 영화를 만나볼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

'연평해전'은 촬영이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에서 메인 투자사이자 배급사였던 CJ E&M이 빠지며 제작에 진통을 겪은 바 있다. 그후 투자사가 교체, 새로운 투자사의 요청으로 시나리오 작업부터 새롭게 하며 원점에서 다시 시작할 준비 중이다.
투자사, 배급사의 교체 뿐 아니라 주연 배우로 캐스팅 됐던 배우 정석원이 소속사와 갈등을 빚으면서 '연평해전'에도 불똥이 튀었다. 정석원이 소속사와 전속 계약 분쟁에 휘말리면서 그의 거취 역시 불확실하게 된 것. 심지어는 그가 촬영장을 무단 이탈했다는 주장까지 제기되면서 '연평해전' 제작 단계에도 많은 이목이 쏠리기도 했다. 당시 정석원 측은 무단 이탈에 대해 부인한 바 있다.
이처럼 여러 번의 진통을 겪었던 '연평해전'이기에 영화 제작 및 개봉에 대해 관심이 쏠리는 것은 당연지사. 현재 NEW 측은 '연평해전'의 배급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연평해전'의 제작 소식이 들려올 가능성은 높은 상황이다. 그러나 NEW 측에서 배급을 결정짓지 않는다면 '연평해전'을 스크린에서 볼 수 있는 기회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연평해전'은 지난 2002년 6월 29일 월드컵 4강전이 있던 당일 북한군의 기습공격으로 발생한 제2 연평해전을 스크린으로 옮긴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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