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조작' 이어 '음주운전' 최성국, 이대로 끝나나
OSEN 박선양 기자
발행 2014.01.03 17: 43

[OSEN=이슈팀] 이대로 물건너가나. 승부조작에 이어 음주운전까지 겹쳐 갈길이 더 험해졌다.
승부조작으로 대한축구협회에서 영구 제명을 당하고 현재 자숙 중인 최성국(31)이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된 사실이 알려졌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3일 최성국이 지난달 27일 0시 30분쯤 서울 관악구 신림동 롯데백화점 앞 도로에서 술에 취한 채 자신의 승용차를 운전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밝혔다. 당시 최성국은 좌회전 신호를 위반해 경찰로부터 과태료를 부과받는 과정이었다.

경찰은 술 냄새를 맡고 음주 측정을 했으며, 최성국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086%로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경찰은 최성국을 일단 귀가조치한 뒤 29일 다시 불러 조사했으며 조만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최성국은 지난 2011년 프로축구 승부조작 혐의를 받아 선수 자격 박탈과 함께 보호관찰 5년, 사회봉사 500시간의 징계를 받았다. 최성국은 그동안 재기를 위해 동호인들과 공을 차며 꾸준히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음주운전으로 적발되며 물의를 일으켜 재기로 가는 길이 더욱 험난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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