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프로스트, 오존에 무너진 '롤챔스' 4강 신화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4.01.03 21: 34

'롤챔스' 스프링 2012시즌부터 줄기차게 이어지던 CJ 프로스트의 롤챔스 연속 4강 진출의 신화가 끝내 무너졌다. 삼성 오존이 '롤챔스'의 아이콘인 프로스트를 크게 꺾고 '롤챔스' 4강 무대에 진출했다.
삼성 오존은 3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판도라TV LOL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윈터 2013-2014시즌 8강 CJ 프로스트와 경기서 3-0으로 완승을 거두면서 '롤챔스'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더불어 롤챔스 최고 인기팀으로 군림하던 CJ 프로스트의 자존심이었던 '롤챔스' 연속 4강행이 좌절되는 순간이었다.
오존이 시작부터 CJ 프로스트를 공략하는데 성공했다. 오존은 집중적으로 정글러인 '헬리오스' 신동진과 '갱맘' 이창석에게 타켓팅을 맞추면서 CJ 프로스트를 무너뜨렸다. 특히 역 이니시에이팅이 가능한 근접형 서포터인 '레오나'로 톡톡히 재미를 보면서 CJ 프로스트를 울렸다.

1세트부터 오존이 CJ 프로스트를 압도했다. '다데' 배어진의 니달리, '마타' 조세형의 레오나 등 포탑 철거와 라인 정리에 능한 챔피언들을 선택한 삼성 오존은 라인전을 주도하면서 승리의 기회를 잡았다. 이에 비해 CJ 프로스트는 카직스를 잡은 '헬리오스' 신동진과 '제드'를 고른 이창석이 계속해서 사냥을 당하면서 첫 세트를 무기력하게 내줬다.
CJ 프로스트는 2세트 니달리와 리신을 금지시키면서 반격을 노렸지만 오존의 공격적인 플레이는 CJ 프로스트의 의지를 압도하며 경기 흐름을 지켰다. 중반까지 치열한 난타전을 벌이면서 CJ 프로스트가 선전했지만 오존의 뒷심이 더욱 강했고, 결국 2-0으로 삼성 오존이 멀리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계속 끌려가던 CJ 프로스트는 끝내 3세트까지 무너지면서 무릎을 꿇고 말았다. 간판스타 '매라' 홍민기가 자신의 상징과 마찬가지인 블리츠크랭크를 선택하면서 여러번의 명장면을 연출했지만 초반부터 입었던 피해의 차이를 극복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오존은 '임프' 구승빈의 이즈리얼의 정조준 일격이 기막히게 터져나왔고, '다데' 배어진의 니달리가 CJ 프로스트의 챔피언들을 사정없이 두들기면서 믿을 수 없는 화력을 폭발했다.
승기를 잡은 오존은 공격을 멈추지 않고 거세게 압박하면서 결국 23-6으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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