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남일녀' 이하늬, 기대 못했던 천방지축 예능 블루칩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4.01.03 23: 28

배우 이하늬가 예능 블루칩의 면모를 제대로 보였다.
이하늬는 3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사남일녀'에서 그 누구도 기대하지 못했던 예능감을 뽐냈다.
이날 이하늬는 네 명의 오빠들에게 애교있는 여동생의 모습으로 다가갔다. 그러면서도 오빠들을 살뜰하게 챙기는 그의 모습은 많은 시청자들의 호감을 샀다.

이하늬의 허당기 가득한 모습을 가장 먼저 발견한 오빠는 서장훈이었다. 이하늬는 벗겨지지 않는 부츠를 벗는 것을 도와달라며 서장훈에게 부탁을 했고, 서장훈은 황당해 하면서도 이하늬의 신발을 혼신을 다해 벗거줘 웃음을 자아냈다.
또 깔끔한 서장훈은 메주를 만들며 손씻기를 잊는 이하늬의 모습에 놀라며 "웬만한 남자 보다 더 남자 같다"며 혀를 내둘렀다. 그럼에도 이하늬는 계속해서 실수 연발을 하며 웃음을 줬다. 들뜬 모습으로 계단을 내려오다 발을 헛디뎌 넘어지는가 하면 재래식 화장실 주변에 모인 개들에 대한 공포로 인해 눈밭에서 제작진의 눈을 피해 볼일을 해결해야 했다.
그러나 이하늬가 털털하고 허당기 있는 모습만 갖고 있는 건 아니었다. 그는 홀로 설거지 담당이 된 서장훈을 돕기 위해 부엌에 들어섰고, 그의 옆에서 설거지가 빨리 끝날 수 있도록 돕는 다정한 면모로 오빠에게 감동을 줬다.
사실 유일한 홍일점인 이하늬는 고정 멤버가 아니다. 막내인 여자 멤버는 계속해서 바뀔 수 있다는 것이 제작진의 전언. 그러나 의외의 예능감을 보인 이하늬에 대해 시청자들의 호평이 이어지는 만큼,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해 볼 만 하다.
한편 '사남일녀'는 개그맨 김구라, 배우 김민종, 김재원, 전 농구선수 서장훈 네 형제와 외동딸이 남매가 돼 시골에 있는 가상 부모와 4박 5일 동안 함께 생활하는 과정을 담은 관찰 예능프로그램.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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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남일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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